신한금융투자가 삼성SDI(006400)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2배 넘는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9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소현철 연구위원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3조 3,890억 원 영업이익은 158.6% 2,690억 원으로 2,465억 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며 “스마트폰용과 전동공구용 배터리 판매량이 분기 대비 8.8% 증가하고 자동차용 배터리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으며 북미지역 ESS 배터리 판매가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자율주행 전기차의 경쟁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한 Gen5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그린뉴딜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테슬라 대비 부진했던 GM과 포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 연구위원은 이어 “2분기 가치주와 경기민감주 주가급등으로 성장주인 2차전지 종목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며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의 폭발적인 성장을 고려해 보면 이제는 삼성SDI에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중국의 CATL 주가 급등으로 삼성SDI의 상대적 매력도도 부각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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