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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진승호 KIC 사장 "세계 10대 국부 펀드로 도약하겠다"

취임 한달 기념 간담회

코로나19 달라진 투자환경 반영

대체투자 확대 미래기술 전문성 강화

창설 16주년 KIC 자산 2,000억 달러 육박

진승호 KIC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운영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IC




한국투자공사(KIC)가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고 대체투자를 확대한다. 또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을 확대한다.

KIC는 1일 서울 중구 본사 사옥에서 진승호(사진) 사장 간담회를 열고 KIC 발전 로드맵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자리는 진 사장 취임 한 달을 맞아 열렸다.

진 사장은 간담회에서 KIC가 2024년까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로 거듭나기 위한 4대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대체투자 확대, 책임투자 강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확대 등이다. 그는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자산운용 규모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현 자산군에 대한 정책비중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장기·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IC는 현재 세계 15위권 국부펀드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코로나19 이후 투자환경에 적극 대응해 미래 기술 기반의 투자 전문성을 강화한다. 또 해외 현지밀착형 투자를 강화해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로보틱스, 헬스케어,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등이 주요 분야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에 대해서 진승호 사장은 “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 분산을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올해 개소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북미 서부지역 벤처, 기술투자를 확대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미래기술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5월 16%에서 2024년 21%, 2027년 25%로 확대한다.



이밖에 KIC가 국부펀드로서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책임투자를 강화한다. 국제금융아카데미를 설립, 글로벌 금융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진 사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추가 위탁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재부로부터 821억 달러를 위탁 받았고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아 운용한다. 또 국내 증권사나 운용사, 기관 등에도 자금을 위탁하는 등 국내 기관과도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선 "4.7%인데 그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사모주식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보이고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다만 채권은 인플레이션과 장기 금리 상승 우려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고 답했다.

최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KIC의 산은 자회사 편입' 발언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우나 발언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이 해외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때 필요하면 산은과 같이 논의하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국부증대와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를 목표로 출범한 KIC는 이날 기관 창설 16주년을 맞았다. 2006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의 운용자산으로 최초 투자를 시작, 지난해 말 기준 1,831억 달러(약 207조 원)를 넘었다. 운용자산 규모가 2,000억 달러(약 226조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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