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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낮추고 당일 예약 시작하자 AZ 잔여백신 접종 3배 늘었다

네이버·카카오로 예약 편리해져

30·40대, 17일 하루 1만명 접종

전체의 86% 차지하며 예약 주도

18일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확인 대기실에 앉아 있다./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낮춘 후 잔여백신을 네이버·카카오(035720)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일 예악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하자 접종 예약자가 3배 가까이 늘었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SNS 당일 예약이 시작된 전날 하루 동안 총 1만1,651명이 당일 예약과 각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예비명단을 통해 AZ 잔여백신을 맞았다. 지난 16일(4,746명)과 비교할 때 6,905명, 1주일 전인 10일(4,329명)에 비해 7,322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1만1,651명 가운데 30대 3,246명, 40대 6,760명 등 30~49세가 접종자의 85.9%(1만6명)을 차지했다. 30~49세 연령층이 예약을 주도한 것이다.

사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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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3일부터 30세 이상도 AZ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 17일부터는 SNS 당일 예약을 통한 접종도 가능해졌다. AZ백신은 당초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만 접종하도록 권고돼 있지만 현장에서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연령을 하향 조정했다.

AZ 잔여백신 접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네이버·카카오 등을 활용해 예약하다 보니 편리하고,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려는 30~40대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다. 실제 19~49세 연령층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1차 접종을 받는 반면 AZ 잔여백신은 예약에 성공하면 즉시 접종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별 ‘이상반응’ 차이를 고려해 접종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백신 접종 대상자들이 mRNA 백신의 이상반응인 심근염·심낭염보다 AZ·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의 이상반응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등 희귀혈전증을 덜 우려한다는 것이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어떤 백신이 좋고 나쁘다기보다는 알려진 이상반응에 대해 본인의 걱정이 덜한 이상반응이 무엇일지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확진자 추이 등을 감안해 오는 20일 수도권 등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어 방역 수위를 완화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남아메리카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의 입국도 다음 달부터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람다 변이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델타 변이 유행국에 대한 느슨한 입국 규제가 국내 델타 변이 우세종 전환에 한 몫했던 만큼 보다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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