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용 화폐로 아이템 사고 팔고" SKT, '이프랜드' 중심 오픈 유니버스 만든다

연내 글로벌 80여개국에 진출

출시 한달 만에 10만여명 늘어

경제 중심 이프랜드 월드로 확장

130명 수용 가능해 대규모 모임에 적합

MZ 라이프 스타일 맞출 것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19일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아바타로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이프랜드(IFLAND)’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오픈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가상 세계 속 모임 공간에 머물지 않고 참여자들이 자신의 아이템이나 저작물을 매매하고, 기업들은 쇼룸과 매장을 열거나 컨퍼런스·콘서트 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프랜드 내 전용 화폐 발행도 검토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19일 이프랜드 공간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이 기존에 운영하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앱 ‘점프 버추얼 밋업’을 개선해 지난 달 14일 내놓은 메타버스 서비스다. 유 대표는 "이프랜드가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무한한 가능성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해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단순히 아바타를 꾸미고 게임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고객 스스로 이프랜드 안에서 사용되는 의상이나 아이템을 제작해 거래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이다. 이프랜드 고객들은 누구나 상품을 생산하고 거래할 수 있다. 단순한 놀이가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요소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마켓 플래이스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화폐 발행도 추진한다.

오픈 생태계를 추구하는 만큼 이용자 스스로 룸 테마를 꾸밀 수 있게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된다. 다양한 파트너들이 취향과 목적에 맞는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K팝 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한 팬덤 비즈니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글로벌 80여개국에 진출해 서비스를 안착시키는 한편 모바일 앱에 머물지 않고 ‘오큘러스’ 등 VR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디바이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메타버스 내 활동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프랜드에 유입돼 콘텐츠도 쌓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플루언서가 이끄는 모임이나 공간의 입장권을 판매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MZ세대들에게 이 같은 이프랜드 생태계가 충분히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MZ세대들은 가상 공간에서 개성을 드러내거나 재미있는 경험을 위해 지갑을 여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실제 명품 브랜드 구찌는 고가의 가방과 의류 등을 메타버스 ‘제페토’에서 1만원 가량에, 디올은 500원 가량에 명품 화장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또 편의점 브랜드 CU는 'CU제페토한강공원점'을 열어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해당 상품을 픽업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 담당은 "방송사와 메타버스 예능을 제작하거나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회, 유명인사 토크콘서트, 비즈니스 포럼 등을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며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패션·뷰티·문화예술·식품 등 분야 행사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조만간 콘텐츠가 대거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SA)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경제 규모는 현재의 6배 수준에 달하는 270억 달러(31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담당이 19일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아바타로 참석해 이프랜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본지 정혜진 기자가 19일 열린 이프랜드 기자간담회에 아바타로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아이콘으로 박수를 치거나 손을 드는 등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이프랜드 앱 갈무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