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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이종목]유니드, 탄소포집 정책 수혜·실적 기대감…한달반새 90% 껑충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전세계 칼륨계(가성·탄산칼륨)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유니드(014830)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기상이변, 환경오염 주범으로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를 지목하면서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탄소 포집 정책 수혜에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포집에는 '탄산칼륨'이 원재료로 사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유니드는 전일 대비 16.52%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7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최근 한달 반 사이 90% 가량 급등하며, 12~13만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상반기 기준 유니드의 영업이익은 992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962억원)을 이미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유니드의 매출액은 5,3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92억원을 기록하며 94.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35% 성장한 1,397억원을 시현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유니드의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5% 상회했다”며 “2020년에 기록한 최대실적(962억원)은 이미 상반기에 초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45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시기는 정기 보수가 일부 진행되는 비수기지만,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유니드의 매출액을 1조417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성장, 영업이익은 무려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유니드는 세계 칼륨계(가성·탄산칼륨) 시장 점유율 30%로 1위 업체로 올해 1분기 탄산칼륨 매출액 중 약 10%가 탄소포집용 부문에서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30년 탄소저감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포집은 필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산화탄소 포집량 전망에 따라 향후 9년간 관련 시장이 20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은 연간 이산화탄소 예상 포집량으로 2020년 4,000만톤, 2025년 3억톤, 2030년 8억톤, 2050년 57억톤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유니드에 대해 “탄소포집 비용은 30달러/톤(30년 목표)으로, EU 탄소배출권(70달러/톤)보다 낮아 경제적으로도 우수하다”며 “지금이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대비 빠르게 성장할 CCUS 산업 핵심소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금 조성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기후대응기금 신설과 에너지 전환 지원 증액 등을 담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회에서 "내년에는 올해 604조7,000억원보다 조금 증가한 규모의 위기극복 예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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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SEN금융증권부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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