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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편의점 클라스·고든램지까지 등판…‘버거 전쟁’ 뜨겁다

올 국내 시장 3조 돌파 전망 속

CU, 프리미엄 '100PRO' 선봬

이삭·노브랜드 시장 공략 속도전

백화점도 국내외 맛집 유치 사활

고든 램지 버거 입점도 논의 중

NBB ‘페퍼로니 버거’




코로나19로 간편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햄버거 시장 열기가 뜨겁다. 편의점은 전문점 수준의 품질을 강화한 샌드위치를 내놓는 한편 이삭토스트를 비롯 여러 식품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동력으로 햄버거를 내세우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5일 햄버거를 전면 리뉴얼하고 간편식품 카테고리의 주력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국내산 최고 패티를 사용하고 촉촉한 맛을 위해 시그니처 번도 직접 개발했다. 가격은 전문점의 60%수준으로 낮춰 햄버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CU는 단일 원료육 패티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버거 라인인 '100PRO 버거 시리즈'를 내놓는다. 시그니처 비프버거는 업계 최고 육함량(83%) 패티를 사용한다. 클래식 불고기 버거에 사용된 패티도 국내산 돼지고기가 86% 이상 함유됐으며, 오리지널 치킨 버거는 100% 군내산 닭가슴살을 패티로 넣는다. BGF리테일은 '100PRO 버거'만을 위한 시그니처 번도 개발했다.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 흡수를 최소화해 단단함을 유지하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에는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CU '100PRO 버거 시리즈'


이삭버거./사진 제공=이삭버거 홈페이지


토스트를 주력으로 하는 이삭토스트는 이삭버거를 새롭게 내고 최근 신사역 1호 키친을 오픈했다. 이삭버거는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와 달리 주문과 동시에 즉석으로 제조하는 수제버거 방식을 채택했다. '정용진 버거'로 불리는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8월 홍대점을 시작으로 현재 135개까지 점포를 늘리며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가장 비싼 메뉴가 6,900원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과 가성비를 내세워 프랜차이즈 요청이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백화점업계도 햄버거 맛집 끌어오기에 혈안이다. 더현대서울은 지역상권 햄버거 맛집인 신사동 번패티번과 성수동 르프리크, SPC그룹의 에그슬럿을 유치했다 .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SPC그룹의 미국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에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의 세계적 요리사인 고든 램지가 만든 햄버거도 백화점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 패션·잡화 전문기업인 진경산업은 고든 램지 버거와 한국 진출 계약을 체결, 현재 백화점과 입점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도 신제품 출시와 배달 등으로 점유율 지키기에 나섰다. 롯데리아는 인기 메뉴인 불고기버거 재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5,900원인 불고기버거에 100원 추가하면 양념 감자, 치즈스틱과 탄산음료 등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또 롯데리아는 1만3,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실시해 코로나19에 햄버거 배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맥도날드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230여개로 전체 매장의 60%까지 확대됐다.

더욱 뜨거워지는 업체간 경쟁은 햄버거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40억원에서 지난해 2조9,636억원으로 성장했다. 유로모니터는 올해 3조원을 돌파해 몇 년 안에 햄버거 시장 규모가 5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시장은 고전하고 있지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시장은 수혜를 보고 있다”며 “햄버거 시장은 기존과 달리 세분화되면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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