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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2세 김연수 "위성 발사로 영상 데이터 새 패러다임 제시"


김상철(68) 한컴그룹 회장 장녀인 김연수(38)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석상에 등장해 인공위성·드론을 중심으로 한 영상 데이터 서비스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오는 2022년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우주·항공 기술로 영상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우주·항공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컴그룹




2일 한컴그룹은 우주·항공 사업전략 발표 간담회를 열고 나스닥 상장기업 ‘스파이어 글로벌(Spire Global)’과 협력해 2022년 상반기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컴그룹은 특화 데이터를 확보해 사무업무 뿐 아니라 원격검진, 여가소비, 훈련 등에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영상처리 분석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컴인스페이스 인수와 이번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영상 데이터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공위성 발사는 한컴그룹 우주·항공전문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가 맡는다. ‘세종1호’는 가로 20cm, 세로 10cm, 높이 30cm, 무게 10.8kg의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500km 상공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한다. 5m 해상도 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7가지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세종1호 발사에 이어 5호까지 순차적으로 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향후 최대 50기 이상의 군집위성을 발사 및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우주산업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세종 1호 발사로 국내 민간 우주산업을 이끌어가겠다”며 “3년내 해외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컴그룹은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 ‘HD-500’도 선보였다. 중소형 관측용 드론으로 이미지 및 영상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한컴그룹은 향후 교육용, 농업용, 국방용, 산업용 등 특수목적용 드론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스파이어 글로벌과 협업 외에도 캐나다 영상 카메라 기업인 인피니티 옵틱스(INFINITI Optics)와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하고 인공위성용 센서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인피티니 옵틱스는 고해상도 주야간 듀얼 PTZ 카메라(상하좌우 및 줌 움직임이 가능한 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광학카메라는 최대 135배 확대가 가능하고, 열화상카메라는 사람은 20km 거리, 차량은 50km 이상 거리까지도 검출할 수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지상 거치뿐만 아니라 드론을 비롯한 비행체에도 장착할 수 있고 정밀 조작이 가능해 국경 및 해안 감시 등 국방용으로도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컴그룹은 인공위성·드론으로 농업 분야를 우선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는 물론 농업 비중이 높은 동남아 시장도 노릴 계획이다. 이후 산림자원 및 재난재해 관리, 도심지 변화 탐지 등 데이터 활용 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세계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 규모가 올해 81조원에서 2024년 100조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과감한 차별화 전략과 투자를 추진해 나게갔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달 초 기존 변성준 대표와 함께 한컴 각자대표에 취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김 회장의 한컴 인수 이후 해외사업·투자기획 등 업무를 맡으며 한컴MDS·한컴위드 인수 등 한컴그룹 인수합병(M&A)을 이끌어온 투자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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