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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개통… “명량대첩 회오리 하늘에서 본다”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 관광지 진도타워와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를 연결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가 개통했다. /사진 제공=진도군




전남 진도군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했다고 5일 밝혔다. 362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 지 6년 만이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 관광지 진도타워와 해남 우수영 관광지를 연결하는 이 케이블카는 전체 1km 중 600m가 해상으로 바다 위를 가로지른다. 울돌목 수면 위를 평균 30m 높이에서 오가며 명량의 회오리 물살을 하늘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탑승 시간은 6분 안팎이다. 캐빈은 총 26대로 시간당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역사의 현장에 설치·운영 중인 해상 케이블카는 국내에선 이곳이 처음”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하더라도 한 해 100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조선시대 전라우수영의 앞바다였던 울돌목은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으로 왜선 133척에 맞서 대승을 거둔 조선 수군 3대 승전지 중 하나이다. 울돌목은 바다가 운다는 뜻의 명량(鳴梁)의 순우리말이다. 소용돌이 치는 물살 소리가 20리 밖까지 들린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진도군 관계자는 “실제로 창문이 열린 케이블카 캐빈 안에서도 급물살이 암초에 부딪혀 울려 퍼지는 소리가 들린다”며 “진도읍 쉬미항 관광 유람선과 해상 케이블카 개통은 진도군이 해양 관광 본고장으로 전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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