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댑스) 거래 플랫폼 카사가 오는 8일부터 16일(법인 투자자는 17일)까지 3호 ‘역삼 한국기술센터’ 빌딩 공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강남 업무 중심 지구인 테헤란로 한복판에 위치한 ‘역삼 한국기술센터’는 지하 5층, 지상 21층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최상층 21층은 유망 기술 스타트업이 2025년까지 단일 임차 중이며 연간 배당 수익률은 최대 3.5%로 예상된다. 해당 빌딩은 지난 2분기 기준 임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공모 총액은 84억 5,000만원이며 총 169만 댑스가 발행된다. 상장 및 매매 개시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공모 및 상장가는 1 댑스당 5,000원 이다. 첫 배당은 12월 말이며 이후 매 3개월마다 배당이 이뤄진다.
댑스 소유자들은 분기에 한번 임대 수익을 배당 받고 언제든 카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빌딩 매각 시 지분만큼 매각 수익도 거둘 수 있다. 직접 빌딩을 소유하지 않아도 빌딩을 소유한 것과 똑같은 투자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이번 역삼 한국기술센터 빌딩의 댑스 발행 및 빌딩 보유·관리는 한국자산신탁이 맡았다. 하나감정평가법인과 감정평가법인 정명이 빌딩 감정 평가를 진행했다. 이 빌딩의 지난 7월 기준 감정평가금액은 각각 89억 7,000만원, 88억 6,000만원으로 이번 공모액은 그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
카사 측은 “카사 상장 빌딩은 국내 정상의 부동산 신탁사들이 안전하게 등기상 소유 및 관리하고 투자자의 모든 투자금은 하나은행에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안전하게 분리 예치된다”며 “매분기 배당을 통해 카사에 상장된 1~3호 댑스 동시 투자자들은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제2의 월급'처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안정적인 분기별 배당수익은 물론 향후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 핫플레이스 건물 공모에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해 부동산 간접투자의 즐거움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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