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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뉴요커의 아트레터] 다시 돌아온 뉴욕 아트페어들

코로나 이후 뉴욕에서 아트페어 다시 열려

아모리쇼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들 만개

9월 둘째주 뉴욕아트위크 기간 '아모리쇼'가 열린 자비스센터로 미술 애호가들이 입장하고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9월 둘째 주의 뉴욕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여러 아트 페어를 비롯해 뉴욕 패션위크로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도 열려 전 세계의 유명 인사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계 종사자들이 뉴욕을 방문했다.

이번 가을의 뉴욕 아트페어는 크게 스프링 브레이크 아트 쇼(Spring/Break Art Show), 인디펜던트 아트페어(Independent Art Fair), 아모리 쇼(The Armory Show)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원래 이들은 봄에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프리즈 아트페어를 제외한 모든 행사가 이번 가을로 연기됐다. 공식적으로 코로나 이후에 다양한 아트페어가 ‘동시’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것은 2019년 이후로 처음이다.

뉴욕의 '스프링브레이크 아트쇼' 전시 전경


‘스프링 브레이크 아트 쇼’는 2011년 뉴욕에서 처음 열린 아트페어이다. 주로 공식 데뷔를 하지 않은 신진 큐레이터가 고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각 전시 부스는 사무실 형태의 공간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매끈하게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아직 갤러리로 소개되지 않은 숨은 보석같은 뉴욕의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은 블루칩 아티스트가 된 줄리 커티스(Julie Curtiss) 등이 이 아트쇼 출신이다.

뉴욕의 '인디펜던트 아트페어' 전시 전경.


같은 기간 동시에 열리는 ‘인디펜던트 아트 페어’ 또한 시작된 지 10여 년 정도 된 젊은 아트 페어다. 젊은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넓은 스펙트럼이 특징인 행사다. 올해는 뉴욕의 카르마 갤러리(Karma), 비토 슈나벨 (Vito Schnabel) 갤러리, 리송 갤러리(Lisson Gallery), 마젠타 플레인스(Margenta Plains) 등이 대거 참가했다.

이번 인디펜던트 아트 페어에서는 리송 갤러리(Lisson Gallery)가 소개한 Cory Arcangel과 JODI의 디지털 아트가 눈길을 끌었다. 두 작가는 20여 년 넘게 디지털 파일 형태로 미술품이 공유되는 형식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 아트 페어에서는 비디오·설치·온라인 등 다양한 형식의 최근 신작 총 7점을 소개했다. 두 대의 애플 컴퓨터 사이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대화를 전시한 작품 ‘Permanent Vacation, 2021’가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떠오르는 NFTs (대체 불가능한 토큰) 디지털 아트 시장을 반영하듯, 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획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행사로 처음 열린 뉴욕의 아모리쇼의 전시 전경.


앞의 두 아트페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가 큰 ‘아모리 쇼’는 같은 기간 뉴욕의 자비스 센터에서 열렸다. 1913년부터 시작돼 100여 년이 넘게 지속된 유서 깊은 아트페어이며, 20세기 미국 근·현대 미술의 기반을 다진 중요한 아트페어로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뉴욕의 메가 갤러리 중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는 Wolfgang Tillmans의 사진과 Nate Lowman의 페인팅을 전시해놓았다. 총 157개의 갤러리들이 참가해 다채로운 미술 생태계가 공존하는 그림을 그려내었다. 유럽에 기반을 둔 Sadies & Coles나 Victoria Miro와 같은 대형 갤러리들이 참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 아모리쇼 전시 전경.


무엇보다도 아모리 쇼에서는 뉴욕의 새로운 미술 지구로 뜨고 있는 트라이베카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젊은 갤러리들이 소개한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신선하였다. 최근 이스트 윌리엄스버그에서 트라이베카에 새롭게 둥지를 튼 델리 갤러리 (Deli Gallery)는 올해 예일대학교 MFA를 졸업한 Brianna Brooks의 페인팅과 드로잉들을 선보였고, 또 다른 트라이베카의 1969 갤러리는 28살의 젊은 뉴욕 아티스트 Caleb Hahne의 페인팅들을 소개했다. 최근 차이나타운에서 확장을 한 갤러리 Lyles & Kings은 런던 베이스의 아티스트 Jessie Makinson의 신화적 요소가 반영된 페인팅과 조각을 동시에 전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뉴욕=엄태근 아트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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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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