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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 늘리는 한은, 술·담배·무기 등 논란 기업은 배제

올 상반기까지 ESG 투자 71억弗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으로 운용

외화자산 전체에 ESG 요소 적용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까지 외환보유액 가운데 71억 2,000만 달러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투자한 데 이어 향후 공적 책임 투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ESG 투자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ESG 투자는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서 재무적 요소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앞으로 술·담배·도박·무기 등 죄악 산업과 관련된 해외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28일 한국은행은 외화 자산의 ESG 관련 투자 규모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71억 2,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위탁운용 자산을 통한 주식 투자 규모가 12억 2,000만 달러이고 직접 또는 위탁운용을 통한 ESG채권(녹색·사회적·지속가능채권 등) 매입 규모가 59억 달러다.



한은은 그동안 외화 자산 운용 목표인 안정성·유동성·수익성 요건에 부합하는 범위 안에서 ESG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앞으로는 외화 자산 다변화 차원에서 ESG 상품 투자를 늘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외화 자산 전체에 ESG 요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초기 단계로 ESG 운용 전략 중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먼저 추진한다. 특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외부에서 이미 검증된 ESG 인덱스를 활용한 방식을 시범 운용한다. 2~3년 안에 전체 외화 자산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ESG 부실기업은 한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은은 외화 자산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채권은 녹색채권 등 ESG 채권을 꾸준히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장기적으로 외화 자산 운용 프로세스 전반에 ESG 요소를 전면 적용하는 ESG 통합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지속 가능성 위기 심화로 사회 전체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한은의 적극적인 ESG 운용 전략 도입이 다른 국가에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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