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30년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1차 PT 열려…박형준 시장, 부산 매력 피력

14일 국제박람회기구 온라인 총회서 5개국 경쟁 PT…첫 주자는 한국

문 대통령 영상 메시지, 유치위원장·산업부장관·부산시장 등 지지연설


203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5개국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산시는 14일 오후 9시(파리 현지시간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열린 제169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신청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PT는 한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리야드), 러시아(모스크바) 순으로, 국가별로 20분씩 진행됐다. 우리나라 PT는 김영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유명희 경제통상대사·박형준 부산시장·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지지 연설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 및 부산 소개 영상으로 구성됐다.

첫 PT 주자로 나선 우리나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 선정의 의의와 그 내용을 설명하고 개최도시 부산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해 PT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인상적이고 효과적인 PT를 나타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전폭적 지원 의지를 표명하며 “대한민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고 연대와 협력, 포용과 상생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됐다”고 뜻을 밝혔다.

첫 번째 연사는 김영주 위원장이 맡았다. 그는 세계박람회의 국제사회 기여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코로나19의 확산 및 지속, 기술격차,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대전환의 모멘텀이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를 소개했다.

유명희 경제통상대사는 대전환을 위해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Planet), 인류를 위한 기술(Prosperity), 돌봄과 나눔의 장(People)’을 중심으로 함께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가 간·세대 간·물리적 거리 극복을 통한 모두가 참여하는 세계 박람회가 되길 희망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2030 세계박람회 유치신청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세 번째 연사로 나선 박형준 시장은 ‘Why Busan?’을 주제로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강점과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부산은 그린·인간중심 스마트도시·열린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도시로, 대전환이라는 주제 구현에 가장 적합한 도시이며 부산의 성장 역사에 세계박람회의 핵심가치(교육·협력·혁신)가 전부 투영돼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지에서도 학교를 운영했다는 점(교육)과 30만명 인구가 100만명 피란민을 수용했다는 점(협력), 대한민국 산업화의 풍요한 토양이자 시발점이라는 점(혁신)을 설명한 것이다. 아울러 부산의 강점인 풍부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 세계적 관광·MICE 도시, K-콘텐츠 문화 허브, 동북아 관문도시 역할 등도 강조했다.

문승욱 장관은 마지막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대전환을 위한 변화를 시작했음을 강조하고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일자리, 경제, 사회 전반의 변화와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으로 K-뉴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대전환의 항해’에서 겪게 될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전 인류가 함께 공유하고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하는 한편 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과 국민의 뜨거운 열기를 강조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의 PT 이후 거문고를 전면으로 내세워 한국적인 색채가 가미된 록밴드 ‘카디’(KARDI·슈퍼밴드2 수상자)가 작곡한 곡을 부산의 주요 매력 포인트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역동적인 부산 홍보 영상이 상영됐고 영상의 말미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제1호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정재 씨가 까메오로 출연해 멋진 도시, 아름다운 도시 부산을 홍보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한 만큼 앞으로 예정된 3번의 경쟁 PT도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전략을 잘 준비해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첫걸음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발표회가 열린 14일 부산역 광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이번 총회 경쟁 PT를 시작으로 5개국 간 공식 유치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19일 국무총리 주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1차 회의’를 통해 건의된 정부 지원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 지지 교섭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와 유치위원회도 경쟁국 PT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앞으로 계획된 경쟁 PT에서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내년 상·하반기에 각각 예정된 유치계획서(Canditature Dossier) 제출 및 현지 실사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이날 BIE 경쟁 PT에 앞서 부산역 광장 등 부산 시내 16곳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범시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민 1,800여 명이 참여해 유치 염원을 국내외에 알렸다.

한국 PT에 이어 이탈리아는 ‘수평적 도시: 도시재생과 시민사회’를 주제로 발표했고 우크라이나는 ‘르네상스, 기술, 미래’를 주제로 다뤘다. 사우디는 ‘변화의 시대: 지구를 미래로 이끌다’를 주제로, 러시아는 ‘인간진보: 조화로운 세계를 위한 비전 공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