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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오지서 봉사 위해 경비행기 조종 자격증 도전했지요"

폴 김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

16년 넘게 20여개국서 교육봉사

파일럿 도전기 다룬 에세이 '다시 배우다' 출간

폴 김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 아프리카의 한 오지에서 봉사 활동에 참여한 대학원생, 현지 주민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빛비즈




“오지에서 교육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경비행기 자격증에 도전했지요.”

폴 김(사진)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은 16일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9월에도 멕시코 오지에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직접 몰고 다녀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다시 배우다(한빛비즈 출판)’라는 파일럿 도전기를 다룬 에세이 책을 발간했다. 2018년 경비행기 조종 과정인 부시 파일럿 과정에 입문해 2019년 시계비행 자격증을 취득하고 비로소 지난해 4월 계기비행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가 이처럼 경비행기 자격증 취득에 나선 것은 해외 오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짧은 활주로에도 이착륙이 수월한 경비행기 조종 능력이 필요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봉사 활동 차원에서 참여한 멕시코 방문길에서 본 열악한 교육 환경에 충격을 받아 1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를 통해 르완다와 부룬디·탄자니아·코스타리카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교육 봉사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비영리단체 회원들은 물론 현지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학생들에게 읽기·쓰기 능력을 비롯, 컴퓨터 코딩 등의 교육까지 펼친다. 김 부학장은 “나라별로 학생의 학습 능력에 따라 서로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기초적인 읽고 쓰기 능력을 가르쳐야 하는 국가에서는 기초 학습 능력에 초점을 두고, 정보기술(IT) 습득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코딩 교육까지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김 부학장은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상태에서 미국에 도착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그 어려움 속에서도 열정으로 집중해 목표로 삼은 일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꿈을 향해 나아가면 흙수저도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봉사 활동에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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