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다음 달부터 물류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KOTRA의 물류 지원 사업은 현지 재고 판매를 지원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와 국제운송을 지원하는 ‘물류전용 수출바우처’가 대표적이다. 올해 초 국내기업 837개사가 해외공동물류센터 참가기업으로 선정됐고 연내 1,28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물류전용 수출바우처는 현재 수행기관 112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국내기업 370개사 지원이 목표다.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삼성SDS와 손잡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삼성 SDS가 확보한 미주 서안?미주 동안?북유럽 지역의 고정 선복 중 매주 70TEU를 중소기업 전용 선복으로 배정한다. 미주 서안 40TEU, 미주 동안 10TEU, 북유럽 20TEU 등이다. 삼성SDS의 물류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물류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의 물류난을 해소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남서부 항만 정체로 물류 지연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KOTRA는 내륙운송을 지원해 미국 북서부 항만으로의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타코마, 시애틀 등 북서부 항만으로 입항하는 화물에 대해 ‘북미 물류네트워크 활용 미국 내륙운송 지원 사업’을 통해 미국 내륙 운송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5억 원이다. KOTRA 관계자는 “북서부 항만을 통해 입항할 경우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미국 내륙 운송 기간을 8~10일 가량 단축할 수 있다”며 “바이어 납기 지연 등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 정체 애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중소기업 선복 지원부터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일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물류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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