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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인 120조 투자 유치했듯 지역 곳곳을 기업하고 싶은 곳으로”

이재명 8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경험 회상

‘지역균형’ 고민과 ‘행정 실용주의’ 동시에 부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경험을 꺼내들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유치 과정을 소개하며 정치인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고민과 행정가로서 실용주의 면모를 동시에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20조 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경험으로 대한민국 곳곳을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정치를 하다 보면 신념과 가치, 현실적 선택 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있다”며 “원칙은 주어진 상황과 권한에 맞게 시민의 이익을 최대화 할 합리적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임기 초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유치했던 일화를 풀어냈다. 그는 “공장 부지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 북부에 유치하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을 했다”며 “미군 공여지 몇 곳을 후보지로 정한 뒤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평화부지사를 책임자로 임명해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SK하이닉스 이천·청주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용인·화성·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고려해 경기 남부가 적합하다는 SK 하이닉스 측의 입장이 확고했다”며 “정치의 관점에서는 균형발전이 중요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제성과 효율이 첫 번째 고려사항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됐으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SK하이닉스가 원하는 경기도 어디라도 지원하기로 했다”며 “결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0년간 120조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결정했듯 이제 대한민국 전체의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선이 다가오면 모두가 균형발전을 이야기하고 지역 곳곳에 기업 유치를 약속한다”며 “그러나 염원만으로 되지 않는다. 교육·문화·산업환경 전반에 걸친 장기적이고 세심한 계획과 전략을 세우고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제 현장에서 지역 불균형 과제를 해결해온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지역 곳곳을 기업이 앞다퉈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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