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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부캐' 열풍 올라탄 갤럭시코퍼, 기업가치 반년만에 2배 쑥

2700억 평가…200억 유치 성공

매니지먼트·제작사 M&A도 추진

대신證 IPO 주관…코스닥행 속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광판에 상영된 ‘부캐전성시대’. 사진 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연예인의 ‘부캐(부캐릭터)’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가 반년 만에 두 배 넘게 뛰면서 2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캐 지식재산권(IP)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결합하는 신사업 성장성을 인정받은 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투자금으로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한 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18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시리즈 B 투자금으로 약 200억 원을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신한캐피탈·P&I인베스트먼트·티인베스트먼트 등이 후속 투자로 150억 원을 납입했고 한화생명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이달 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대신증권(003540)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는 2700억 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10월 시리즈 A에서 신한캐피탈이 50억 원을 투자할 때 책정한 1200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오른 금액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9월 최용호 대표가 설립했다. 최 대표는 ㈜케이컬쳐를 창업해 한국방송공사(KBS)와 공동으로 한류 매거진 ‘케이웨이브(K-wave)’를 발간한 이력이 있다. 매거진 운영 과정에서 엔터 업계 네트워크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번째 창업에 나선 것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자회사 세임사이드컴퍼니 소속 가수 매드클라운의 부캐 ‘마미손’이 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미손은 본캐(본캐릭터)로 소화하지 못하는 노래를 발표하고 예능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부캐 열풍을 실감한 최 대표는 마미손을 포함한 연예인 32명의 부캐가 출연하는 예능 ‘부캐전성시대’를 제작해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자사들은 부캐를 메타버스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본캐는 오프라인과 전통 미디어에서 활동하고 부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식으로 엔터 업계 판도가 재편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계열사 네이버제트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두나무도 이 같은 가능성을 알아보고 지난해 말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에 1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투자금을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니지먼트사나 제작사를 인수하면 메타버스 플랫폼에 탑재할 부캐 IP와 콘텐츠를 늘릴 수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종합 엔터사로 거듭나는 것도 가능하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터 업계는 하나의 IP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가 대세”라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시너지를 낼 매물을 물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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