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전자(005930)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소비자 맞춤형 가전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3주년을 맞아 “대세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이 사장은 2일 삼성전자 온라인 플랫폼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기고문에서 “국내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200만 대가 판매됐고 한국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냉장고 3대 중 2대가 비스포크 모델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기고문은 7일 비스포크 가전 글로벌 소개 행사 ‘비스포크 홈 2022’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었다.
이 사장은 “이제는 가전이 기능적 가치뿐 아니라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가치까지 함께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비스포크의 도입으로 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새롭게 정의됐고 한 단계 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비스포크 라인업을 전 세계에 선보인 후 50여 개 국가에서 판매했고 여러 글로벌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며 “모든 소비자가 집안일의 부담을 덜고 매 순간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삼성전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비스포크 가전의 비전으로 ‘공간의 확장’ ‘경험의 확장’ ‘시간의 확장’을 제시했다. 공간의 확장이라는 가치를 두고는 “비스포크 가전은 집안 전체를 아우르는 20개 이상의 제품군을 제공한다”며 “집안 어디서든 소비자의 일상과 함께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고 말했다. 경험의 확장에 대해서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솔루션을 통해 요리, 에너지, 의료 관리 등 6대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어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의 확장 비전에 관해서는 “제품 생애 주기에 걸쳐 환경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유명 크레이에티브 디렉터 알렉스 프로바와 함께 디자인을 만든 비스포크 냉장고 패널을 선보였다. 알렉스 프로바 패널은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만들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인 무늬와 과감한 색상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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