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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날개 없는 추락…바닥 또 깼다

코스피 20년 11월 후 최저

경기 침체 우려·원화 약세

외국인 매도 줄 잇고 있어

코스피가 전날보다 8.18p(0.34%) 오른 2,417.11로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291.5원, 코스닥은 4.91p(0.63%) 오른 783.21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코스닥이 연 저점을 또 깨뜨렸다. 여전한 경기 침체 우려에 원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020년 11월 2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2포인트(2.74%) 급락한 2342.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7.39포인트(0.31%) 상승한 2417.11에 개장했지만, 변동성을 보이다가 9시 7분께를 기점으로 약세 전환한 후 낙폭을 대폭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4억 원, 84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761억 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900원(1.54%) 하락한 5만 7600원에 마감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91%), SK하이닉스(000660)(3.15%), NAVER(035420)(4.38%), 삼성SDI(006400)(6.12%) 등 일제히 큰 폭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재차 연저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속 외국인의 매물과 일부 악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하락하고 있다”며 “달러,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시간외 지수 선물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또한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불거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도 일본,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유독 부진한 상황인데 금일 국내 증시 하락에는 특별한 신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침체, 연준 긴축과 같은 기존 악재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내리려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호재성 재료(유가 및 농산물 가격 하락, 금리 하락, 미국의 대중 보복관세 인하 논의, 역사적 하단 레벨의 밸류, 양호한 수출 실적 등)들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언제든지 상황이 반전할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에 신용 반대매매로 수급이 혼탁해진 점도 장 중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1.34포인트(4.93%) 급락한 749.9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6% 상승한 784.25로 출발했다가 상승폭을 대폭 반납하고 말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4억 원, 605억 원을 팔아 치웠다. 반면 개인은 1258억 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는 9% 넘게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천보(278280)도 각각 4%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297.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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