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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카카오인데… 새 근무제 놓고 계열사 '방글' 본사 '부글' 왜? [IT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새 근무제 '호평'

반면 본사 직원은 '코어타임' 반발 지속

본사·계열사별 상이한 근무제에 잡음↑





카카오(035720)가 음성 채널 의무 접속을 권장으로 바꾼 새로운 근무제도를 내놨지만 여전히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각 계열사별로 상이한 근무제도를 택하며 그룹 내 불협화음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새로운 근무제도를 발표했다. 주 3회 출근 혹은 전면 재택 중 선택권을 주고, 출근 선택 시 주차권과 고정 좌석을 제공한다. 본사와 달리 격주 금요일마다 쉬는 ‘놀금’, 모든 직원이 특정 시간대 무조건 업무에 임해야 하는 ‘코어타임’ 제도는 적용되지 않는다. 새로운 근무제도에 대해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도 당초 내놨던 ‘메타버스 근무제’가 반발에 부딪히자 지난 17일 개편된 근무제를 내놨다. 당초 원격 근무 시 음성 채널 활용을 의무화했으나 불만이 속출하자 이를 ‘권장’으로 바꿨다. 코어타임도 기존 오후 1~5시에서 2~5시로 축소했다.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공동체에서만 시행하던 놀금 제도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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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개선책을 제시했음에도 여전히 상당수 직원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불만이 집중되고 있는 건 코어타임 제도다. 특정 시간대에 무조건 업무에 임해야 해 근무 시간대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의 취지를 해친다는 비판이다. 이에 “놀금 없어도 좋으니 코어타임을 없애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는 계열사마다 독자적인 근무 제도를 적용한다. 이 때문에 ‘공동체(그룹)’ 내 잡음이 더욱 커지는 측면도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우 “본사보다 낫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반면, 일부 계열사 직원들은 본사 근무제도를 부러워하는 상반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예컨대 카카오게임즈 직원들의 경우 놀금과 안식년을 모두 제공하는 본사 근무제도에 대해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놀금 제도를 전격 도입하면서 안식휴가 제도를 폐지했다.

반면 네이버와 라인의 경우 신규 근무제도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내달부터 해외 근무를 전격 허용하는 '워케이션' 제도까지 전격 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재택을 비롯한 유연한 근무제도가 하나의 ‘복지’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인력난에 시달리는 IT업계의 경우 너도 나도 새로운 근무제를 선보이며 인력 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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