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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 닿기도 전에 외환 방어에 10兆 썼다

작년 12월 환율 1183.8원→3월 1221.3원

2019년 분기 공개 이후 순매도 규모 최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올해 1분기 외환시장에서 83억 1100만 달러를 팔았다.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하기 시작한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 매도 개입이다.

30일 한국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외환당국 순거래(2022년 1분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장안정화를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83억 1100만 달러로 공개됐다. 원화 기준(3월 평균 환율 1221원 27전 적용)으로 10조 원이 넘는다. 올해 1분기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83억 1100만 달러를 순매도해 환율 변동성을 줄였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매도·매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는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지만 과도한 급변동이 발생할 경우 양방향의 시장 안정 조치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미국의 조기 긴축 가능성 등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1183원 78전에서 올해 3월 1221원 27전으로 오르는 동안 변동성이 확대되자 외환보유액을 팔아 시장 개입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말 4631억 2000만 달러에서 3월 말 4578억 1000만 달러로 53억 1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당국의 순매도액이 8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외환시장 순거래액을 공개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환율이 일시적으로 1300원까지 올랐던 2020년 1분기 매도 개입 규모(58억 5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 4분기에는 115억 4300만 달러 순매수 개입했다.

한은은 2018년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추진하면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공개 시차는 대상기간 종료 후 3개월 이내다.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면서 급변동한 올해 2분기 개입 내역은 9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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