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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90GW 돌파…폭염에 연일 최고치 경신

예비율 9.2%까지 떨어져





5일 한때 전력 수요가 90GW를 넘어서며 올 들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 결과 전력예비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올여름 9년여 만에 ‘전력 수급 비상 단계’가 발동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최대 전력 수요가 90.14GW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90GW를 넘어섰다. 이날 최대 전력 수요는 오후 4시 45분에 기록한 91.34GW로 해당 시간 전력예비율은 9.2%까지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숨겨진 태양광’이 전력 수요 피크 시간을 기존 오후 2시께에서 4시 30분께로 늦췄다는 주장을 내놓지만 날씨나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널뛰기하는 태양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이 늘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된다.

이 같은 전력 수급 불안은 올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전력 공급 능력이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및 각 발전소 정비 일정 등으로 전년의 100.7GW 대비 0.2GW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정부는 혹시나 모를 블랙아웃(대정전)을 막기 위해 공급과 수요 양 부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는 모두 꺼내 드는 모습이다. 공급 부문에서는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설비 시운전 등을 통해 전력 공급을 늘리는 한편 발전기 출력 상향을 병행하고 있다.

수요 부문에서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확대해 전력 소비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또 전력거래소와 사전 계약한 사업장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의 보상을 제공하는 ‘신뢰성 수요반응(DR)’ 발동 요건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공급 예비력이 5.5GW 미만일 경우 신뢰성 DR을 발동했지만 이달부터는 6.5GW 미만일 경우부터 관련 제도를 발동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전기차 전비를 등급제(1~5등급)로 개편해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부가 앞서 올여름 전력 예비력을 최저 5.2GW로 전망했다는 점에서 올여름 전력 수급 비상 단계 발동 가능성도 높다. 전력 수급 비상 단계는 전력 예비력이 5.5GW 미만으로 떨어지면 발동되며 각 가정이나 사무실의 냉난방 설비 가동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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