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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에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

증권투자자금 27.7억 달러 들어와

전기·전자 중심 저가 매수세 유입

외국인 환전 수요에 환율도 하락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유입되는 흐름이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1400원을 넘었던 환율도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9일 한국은행은 ‘2022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 7000만 달러 유입됐다고 밝혔다. 9월(-22억 9000만 달러) 순유출됐던 것이 한 달 만에 유입 전환됐다. 1~10월 누적으로 보면 53억 2000만 달러 순유입이다.

먼저 주식자금이 24억 9000만 달러로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미 연준의 긴축 지속 우려에도 영국 금융 불안이 완화되고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떠났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채권자금도 2억 8000만 달러로 3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민간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소폭 순유입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430원 20전에서 지난 7일 1401원 20전까지 떨어졌는데 이날 1370원대로 다시 하락했다. 3거래일 만에 40원 넘는 하락 폭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한은의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입자금 환전 수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화 유동성 사정을 보여주는 스와프레이트는 상승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금리차 역전 폭이 -29bp(1bp는 0.01%포인트)로 확대됐지만 외국인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매입 관련 외화자금공급, 양호한 외화 자금 사정 등으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다만 우리나라 국가 부도 위험을 알려주는 5년물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8월 37bp에서 9월 40bp, 10월 61bp로 점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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