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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첫 LPGA 선수 "월드컵 보고 용기냈다"

라클랄렉, Q시리즈 통해 입성

자국 축구팀 활약에 동기부여

이네스 라클랄렉. 사진 제공=Epson Tour




카타르 월드컵에 불고 있는 모로코 돌풍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이어진 걸까. 모로코 국적으로는 최초로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한 이네스 라클랄렉(25)이 화제다.

라클랄렉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끝난 2022 LPGA Q 시리즈 8라운드 합계 19언더파 555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해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모로코인 최초이자 아랍권 국가를 통틀어서도 처음인 LPGA 투어 입성이다.



AFP통신과 LPGA 투어에 따르면 10세 때 골프를 시작한 라클랄렉은 미국의 골프 명문 웨이크포레스트대에 입학했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골프를 접었다. 이후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경영과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모로코골프협회에서 일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못했고 201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올해 LET 투어에 데뷔했다. 9월에는 LET 프랑스 라코스테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아랍인 최초의 LET 대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LPGA 투어에 도전한 라클랄렉은 이번 Q 시리즈에서 8라운드 동안 70-72-71-68-68-67-66-73타를 쳤다. 그중 최고 성적인 66타를 친 7라운드가 있던 날은 자국인 모로코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축구 4강에 오른 날이기도 하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열렬한 팬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그들의 활약이 코스 위의 나에게 확실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이 4강 진출 후 선수들에게 한 말에 큰 감동을 받았고 자신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라크라키 감독은 8강에서 포르투갈에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꿈을 꿀 자격이 있다. 꿈을 꾸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꿈을 꾸는 데는 돈이 필요 없다”며 “우리도 우승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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