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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초월 MZ직원간 소통…박정호의 '사내 문화 혁신'

SK하이닉스 한미 직원

사내분위기 터놓고 대화

국가·조직별 구성원 이해도 높여

SK하이닉스 글로벌 뉴스룸 캡처.




“한국의 ‘네’는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져요.”(노은환 SK하이닉스(000660) 테크니컬리더(TL))

“미국에서는 세대 차이보다 다양한 국적에 따른 문화 차이가 더 눈에 띕니다.” (응우옌 록 SK하이닉스 TL)

SK하이닉스가 국적과 세대를 초월한 사내 문화 혁신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기 이천 본사에서 근무하는 여성 엔지니어와 미주 법인에서 일하는 베트남계 미국인 직원이 온라인상에서 서로의 문화와 사내 분위기를 공유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후 사내 문화 혁신 실험이 현장에서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SK하이닉스의 영문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노은환 TL은 30세, 응우옌 록 TL은 35세로 각각 한국·미국 조직을 대표하는 MZ세대 구성원이다. 노 TL은 “한국 본사 구성원은 대부분 한국인이어서 정서적 차이가 크지 않지만 세대 차이가 눈에 띈다”며 “‘나 때는 말이지’라는 표현을 빗댄 ‘라떼’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상사의 업무 지시에 답하는 용어가 ‘넵’ ‘네’ ‘네…’ 등이 있는데 모두 뉘앙스가 다르다”며 “‘넵’은 흔쾌한 동의, ‘네…’는 마지못해 동의한다는 뜻”이라고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록 TL은 “미국은 다양한 인종·국적의 사람이 함께 일하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더 크다”며 “미주법인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대표적인 사내 복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해피 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사내 복지 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록 TL은 “최근 사무실에서 ‘해피 프라이데이’를 시작했는데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해피 프라이데이는 매월 1회 금요일에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는 복지 제도다. 노 TL은 “한국에서는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며 “박 부회장이 대표가 된 후 기업 문화 개선을 위한 많은 실험이 있었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2021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기업 문화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국가별·조직별 구성원들의 시각과 기대에 부응해 맞춤형 기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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