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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잔치' 논란 시중은행 …평균연봉 모두 1억 넘었다

작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우리은행도 1억대 첫 진입


성과급 잔치 논란을 빚고 있는 국내 주요 은행들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모두 1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7일 각 사가 은행연합회에 제출한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성과급 포함)은 2021년 1억 1100만 원에서 200만 원 늘어난 1억 1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기지 못했던 우리은행도 지난해에는 1억 400만 원을 기록하며 1억 원 선을 넘어섰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이 아직 지난해 보수체계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2021년 평균 연봉 1억 원을 이미 넘겼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신한은행이 5400만 원, 하나은행이 6600만 원을 기록한 것에 비춰볼 때 연간 기준 1인당 연봉은 1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0815A10 4대 은행 1인당 평균 보상액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도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보수 총액은 2021년 1조 8929억 원에서 지난해 1조 9142억 원으로, 우리은행은 1조 3966억 원에서 1조 4509억 원으로 늘었다.

금융지주사의 경우에는 1인당 평균 연봉이 2억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지주가 1억 9600만 원으로 가장 앞섰고 KB금융지주 1억 7900만 원, 신한금융지주 1억 5400만 원, 하나금융지주 1억 22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의 연봉이 늘어난 데는 지난해 금리가 오르면서 예대마진이 확대되며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지속해서 증가했고 이에 따른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6조 9000억 원에서 지난해 18조 9000억 원으로 약 2조 원 증가했다.

수익이 늘면서 성과급도 덩달아 커졌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모두 1조 3823억 원이다. 2021년 1조 19억 원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 6706억 원, KB국민은행 2044억 원, 신한은행 1877억 원, 하나은행 1638억 원, 우리은행 1556억 원 순이었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의 올해 연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임금 협상을 진행한 우리은행은 임금 인상률을 기본급 기준 지난해 2.4%에서 올해 3.5%로 올렸다. 앞서 임금 인상안을 확정한 국민은행은 일반직의 임금 상승률을 지난해 2.4%에서 올해 3%로 인상했고, 사무직은 3.2%로 유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일반직(2.4%→3%)과 리테일 서비스·사무직(3.6%→4%) 모두 높아졌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임금 인상률도 지난해 2.4%에서 올해 3.0%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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