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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하반기부터 수주 회복…목표주가 7.6만원 유지

[대신증권 보고서]





대신증권은 9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상반기 감익은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 수주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7만6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영원무역의 전날 종가는 4만5300원이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조30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67% 증가한 2056억 원이었다. 대신증권 추정치를 각각 24%, 4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부의 경우 달러 기준 매출액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13% 상승한 데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비인다”며 “스콧(Scott) 사업부도 4분기 유럽 소비가 우려 대비 양호함에 따라 전년도 코로나19 수혜 따른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손익 개선 흐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분기 실적은 둔화가 예상되나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되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고객사들의 재고가 여전히 과잉인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수주와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낮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손익 훼손을 일부 상쇄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에는 현재 고객사들의 재고 감축 노력으로 수주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현재 환율 수준이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환 효과가 '-'(마이너스)를 보일 수밖에 없으나 이보다 수주 회복이 주가 흐름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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