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패 가능성이 크지만 도전 가치가 있는, 이른바 ‘하이리스크 하리이턴’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9일 ‘한계도전 R&D 프로젝트 킥오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실패 가능성이 크지만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고난도 기술 개발을 과감히 지원하겠다는 정부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기획해 내년 3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기획, 선정, 평가, 성과관리 등의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는 ‘책임 프로그램 매니저(PM)’ 주도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연구자를 책임PM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연구재단 안에 독립적 권한을 보장받는 전담조직 ‘한계도전 전략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학술적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공공과 민간에서 실제로 신기술을 활용하고 사업화하는 데 지원 역량을 집중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국가적 난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움직이는 특공대와 같은 R&D”라며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재정적, 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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