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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단 구성…단장에 이상일 시장

제1·2부시장 소통조정·사업총괄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 방안 논의

이상일 시장 "보상·이주 대책 주민, 기업 의견 경청"

용인시 반도체 국가산단 추진단 회의. 사진 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남사·이동읍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상일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23일 구성했다.

부단장으로는 반도체 사업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황준기 제2부시장이, 시의 실·국장들은 팀장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류광열 제1부시장은 소통조정관으로 활동하면서 시민 등과 적극 소통하고 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추진단은 시의 각 담당 부서와 기업,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되, 범정부 추진단 구성 확정과 산단 조성 추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시는 범정부 추진단에 참여해 시의 입장과 의견, 시민의 목소리를 정부와 기업 등에 전달하고 정부와 협의하는 채널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 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세부 절차와 일정을 살피고 기간 단축을 위한 사전 검토 사항을 점검했다. 용수와 전력 공급, 도로·철도 등의 인프라 확충, 국가산단 후보지 내의 시민·기업 등에 대한 보상과 이주 대책,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추가 대책, 각종 기반 시설 설치 관련 규제 등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남사읍 일대 전경. 연합뉴스


이 시장은 “국가산단이지만 용인시에 조성되는 만큼 도움을 줘야 할 부분과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야 할 사안이 많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보상과 이주대책, 교통 인프라 확충, 배후도시 조성, 규제 완화 문제 등과 관련해선 시의 구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주민들이나 기업들은 보상이나 이주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클 것”이라며 “시는 시민과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반영하는 노력을 해서 합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대 710만㎡에 조성되는 국가첨단산업단지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건설하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150여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는 용인을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투자액이 300조 원에 달하고, 직·간접적 생산 유발 효과는 700조 원, 고용효과는 160만 명이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 국가산단 사업이어서 용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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