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29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과 태양광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 8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한화솔루션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영업이익 218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예상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842억 원, 13.1%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 및 판가 약세로 모듈 판매 실적이 둔화하나 전분기 일회성 소멸 및 양호한 스프레드로 고수익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운스트림 매각으로 약 10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실적 기여도는 올해 2~3분기쯤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의 2025년 기준 모듈 생산능력은 8.4GW로 총 생산능력(CAPA)의 44%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태양광 수요는 향후 수년간 30GW 수준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IRA 세제혜택으로 투자회수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며 “특히 한화솔루션이 주거용·상업용 모듈 점유율 1위인 점과 타 국가 대비 모듈 판가가 높은 미국향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미국향 비중이 2021년 30%에서 2025년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IRA에 따른 세제 혜택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생산세액공제에 따른 세제혜택은 올해 1870억원에서 2026년 9801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이는 결국 기업가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북미 최대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는 실적 발표에서 IRA 혜택을 이익에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가이던스를 상향했고 주가는 급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다만 “오는 30일까지 거래 정지이므로 31일 거래 재개 이후 미국 태양광 모멘텀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인적분할 시행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거래 정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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