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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견제에도…中CATL "다수 車업체와 美배터리 공장 논의 중"

“향후 공식 발표 있을 것"

포드 이어 테슬라와 설립 검토

中 LFP 배터리 해외 진출 가속

니 쩡 CATL 해외총괄 대표(전무)는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리서치 주최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CATL이 기술 협력 방식으로 테슬라와의 합작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 같은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중국 공급망을 견제하는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에도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 CATL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 쩡 CATL 해외총괄 대표(전무급)는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리서치 주최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 2023)’에서 기자와 만나 CATL이 미국에서 테슬라와 함께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현재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CATL이 차후 공식적인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미 텍사스주에 CATL과 함께 배터리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ATL은 이미 포드와는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가 기반 시설과 건물 등 공장 지분 100%를 소유하고 포드 소속 노동자들이 배터리를 생산하며 CATL이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테슬라와 CATL이 합작 공장을 지을 경우 비슷한 방식이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CATL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CATL의 강점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K배터리가 주로 양산하는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니쩡 대표는 이날 ‘기술혁신이 전동화를 이끈다’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LFP 배터리와 셀투팩(CTP)을 접목한 CATL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CATL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자동차에 LFP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TL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하는 LFP 제품인 M3P의 에너지 밀도는 210~230wh/kg로 기존 대비 10~15%의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니쩡 대표는 “우리 LFP 배터리는 10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면서 “각형으로 LFP 배터리를 생산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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