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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반년새 99% 상승…K팝만큼 뜨거운 엔터株

에스엠 6.4% ‘껑충’…JYP·하이브는 신고가

올해 JYP 99% 질주…4사 모두 50% 상회

엔터주 담은 ETF 상품들도 두 자릿수 수익률

사상 최대 앨범 판매고에 공연 실적도 최고

스트레이키즈·뉴진스·BTS 앨범 발매 예정

그룹 스트레이 키즈.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K팝의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주가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앨범 판매량과 음원·콘서트 관객 수가 나란히 역대 최대치 수준에서 선순환하면서 엔터 4사의 실적도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는 전날보다 6.39% 오른 11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는 장중 13만 8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1.35%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이브(352820)도 개장 직후 주가가 30만 7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터 4사의 주가 강세는 이날만의 현상이 아니다. 이들은 연초 이후 외국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반년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JYP의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99.1%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와이지(86.8%)·하이브(68.3%)·SM엔터(49.8%)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특히 외국인투자가가 4개 회사에 대해 총 1조 2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를 2811억 원, JYP를 3843억 원, SM엔터를 1501억 원, 와이지를 1868억 원씩 각각 사들였다.

개별 주식뿐 아니라 국내 주요 엔터사를 높은 비중으로 담은 ETF 상품의 수익률도 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POP&미디어 ETF’의 경우 올 들어 38.84% 상승했다. 이 ETF는 엔터 4사만 70% 이상 편입한 상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컬처액티브 ETF(35.57%)’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ETF(27.40%)’ ‘TIGER 미디어컨텐츠 ETF(16.62%)’도 이 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의 4대 엔터주 비중은 각각 28.91%, 31.4%, 48.51%다.





엔터 4사의 주가가 이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의 실적을 좌우하는 앨범 판매량과 공연 모객 수가 올해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터 4사의 앨범 판매량은 4월 755만 장으로 이미 역대 최대치를 다시 쓴 바 있다. 이들의 앨범 판매액은 5월에도 이와 비슷한 748만 장에 달했다. 이달에도 JYP의 스트레이키즈를 시작으로 7월 하이브의 뉴진스, BTS 정국의 솔로앨범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다. JYP가 진행하고 있는 미국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A2K(America2Korea) 등이 신규 지적재산권(IP)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앨범 판매 규모는 음원, 국내외 콘서트 수입으로 직결되기에 엔터사 수익 규모를 가늠할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에 다시 한 번 엔터 4사의 앨범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엔터사가 기본적으로 까는 수익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K팝 인기의 증가로 올해 엔터 4사의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터 4사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지난해(4711억 원)보다 37.8% 증가한 64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4월 추정치(5771억 원)보다도 12.5% 늘어난 수준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엔터사의 주요 사업은 매출이 늘수록 고정비는 줄어드는 구조라 올해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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