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촉발한 AI 투자 붐이 의료·유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퍼지면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30%에 육박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
1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12일 기준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최근 한 달간 8.8%를 기록했다. 5월 15~16일 설정·상장 이후 수익률은 26.78%에 달한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ETF는 미국·한국·유럽 등 글로벌 대표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에 분산투자 하는 국내 최초 액티브 ETF다. AI 관련 기업 30곳을 폭넓게 담고 있다.
AI 기술 연산에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및 양자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이수페타시스·SK하이닉스·슈퍼마이크로컴퓨터·아이온큐(IONQ)와 같은 하드웨어 대표 업체부터 생성형 AI를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 의료 AI의 대표 기업인 루닛·뷰노·슈뢰딩거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까지 고르게 투자하고 있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액티브 ETF 특성상 운용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갈린다. 국내 투자자가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 ETF로 주로 매입하는 글로벌 X 로보틱스&아트피셜 인텔리전스 ETF(티커명 ROBO)의 경우 12일 29.25달러로 마감해 5월 16일 종가(25.65달러) 대비 14.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26.78%로 ROBO의 두 배에 육박한다.
12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해도 타임의 글로벌AI 액티브 ETF는 8.8%인 데 반해 ROBO는 -0.17%에 그쳐 타임폴리오의 운용 능력을 엿보게 한다. 조상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글로벌 AI 종목을 모멘텀에 따라 적절히 편입하고 비중을 조절한 영향이 컸다”며 “이수페타시스·루닛·뷰노를 편입한 게 최근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AI 관련 종목의 목표가를 속속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495달러로 상향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관된 투자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AI의 핵심 수혜 기업이 될 곳”이라고 평가했다.
조 부장은 “월가에서는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등 주요 AI 관련 기술주들의 올해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본다”며 “이름만 AI 기업이 아닌 실적이 기반이 되고 실제 기술력을 보유한 AI 기업들을 엄선해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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