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자체 제작한 소형 관측 위성이 연내 우주로 발사된다. 국내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사업으로 ‘K스페이스’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제작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를 연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우주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과 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뒤 레이더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순차적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일반 위성과 달리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으로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본체·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발사체에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정부가 우주산업의 신속한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위성 기술 민간 이전 정책에 따라 관련 기술을 정부로부터 이전받아 위성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자체 보유한 지상관제센터를 통해 우주로 보낸 위성의 제어 및 실시간 지상 영상을 받아 분석해 위성 개발과 활용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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