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자원순환 및 원료재생 전문기업 엘디카본과 친환경 재생카본블랙(rCB)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원재료 공급망을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폐타이어를 무산소 환경에서 열분해해 얻은 재생카본블랙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재생카본블랙은 기존 석유계 카본블랙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고 자원순환에도 기여한다. 카본블랙은 타이어의 강도와 내구성을 좌우하는 핵심 원료로, 친환경 대체재 도입은 제품 성능과 환경 영향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넥센타이어는 이 계약을 계기로 재생카본블랙 적용을 국내 양산·창녕 공장은 물론 중국 칭다오와 유럽 체코 자테츠 등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타이어를 다시 타이어 제조에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도입을 예고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등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넥센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원재료 공급망을 확보하며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재생카본블랙 도입을 넘어 2045년까지 모든 타이어 원재료를 100%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다는 목표 아래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 원재료 70% 적용 기술을 개발했고 90여 종의 친환경 소재 적합성 평가를 마쳤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재생카본블랙 도입 확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과 글로벌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전환을 확대하고 제조부터 폐기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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