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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집중검사 예고에도…ETF 또 가격산출 오류

해외지수형 7종 순자산가치 오류

피해 없었지만 투자자 신뢰 잃어

금감원, 5월 말 현장 검사 착수

이미지투데이




상장지수펀드(ETF)의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산출 오류가 또다시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달 국내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시 검사에서 iNAV 산정 오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한 가운데 연이은 오류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저해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신한자산운용 해외 주가 지수형 ETF 7개에서 iNAV 산출 오류가 발생했다. 지수 벤더사에서 오류가 발생한 상품의 경우 오류 해소시까지 6시간이 소요됐다. 다만 산출을 담당하는 코스콤과 운용사들이 장 시작 전 오류를 인지해 유동성공급자(LP)와 적정 가격에 대해 공유하고 호가를 제출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iNAV는 ETF가 보유한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의 실시간 가치를 반영해 산출하는 추정 순자산가치로 ETF의 가격 적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이번 오류의 경우 iNAV의 기초가 되는 주가·환율 등 기초지수에서 오류가 발생해 산출이 지연됨에 따라 발생했다.

iNAV 관련 논란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데이터의 경우 변수가 많아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장 시작 전 인지해 투자자들의 피해는 막았다”고 해명했다. 현행 수준의 사무관리 시스템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돼도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올해 3월에는 펀드 사무관리 회사인 한국펀드파트너스가 배당을 중복 계산해 160여 개 ETF의 iNAV를 잘못 계산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는 일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들의 ETF 논란과 관련해 이달 말 현장 검사에 나선다. 앞서 주요 자산운용사들에 ETF 괴리율 공시 내역과 ETF 설정 및 환매 내역 등 자료 일체 제출을 요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운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펀드 가격(NAV) 산정에서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의 신뢰를 근본부터 흔드는 일”이라며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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