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가 광주공장 내 화재 여파로 생산 차질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 초반 주가가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7.28% 하락한 4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0% 넘게 내리기도 했다.
지난 17일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서쪽 공장(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1시간 40분 만에 주불을 잡는 초기 진화에 성공했으나 이날 오전에도 잔여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은 2공정 정련 공정 내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광주 공장 생산능력은 1600만 본으로 국내 공장 생산능력의 60%를 차지한다”며 “2025년 사업계획 생산량은 1200만 본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연내 가동 재개가 어려울 경우 약 700만본 규모의 판매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가를 70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렸다.
반면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넥센타이어(002350)는 3.41%,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2.49% 각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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