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3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어제 투표용지를 받은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수령한 채 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사소한 실수도 생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전투표 첫째날 투표율이 19.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함과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기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36.9%로 당시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국민 여러분 오늘 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시한 '비상경제대응 TF(태스크포스)' 구성도 거듭 피력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작년 8월만 해도 2%로 내다봤던 (경제)성장률이 1년도 안 돼 0%대로 폭삭 주저앉았다. 0%대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일 정도로 최악의 수치"라며 TF를 언급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옹호 세력의 단일화 시도는 물 건너갔다"며 "명분 없는 꼼수였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기 비전이 없고 사람도 없는 정당, 이게 보수를 자처하는 국민의힘의 실체이고, 그 한계치를 넘어 폭발한 게 바로 윤석열 참사"라며 "윤석열 참사는 구걸 정치, 한계 정당의 결과물"이라고 저격했다.
또 "궁여지책으로 발표한 이낙연 전 총리 공동정부 협약식은 스스로 패색이 짙어졌음을 보여주는 하책"이라며 "이재명 독재를 막으려고 힘을 합친다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다. 내란세력과의 연대야말로 명백한 반민주독재 연대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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