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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 말고 내 '님'도 찾아준다…사람인, 데이팅앱 '비긴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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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선두주자 ‘사람인’이 데이터 인증과 심리 검사를 기반으로 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비긴즈(Begins)’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긴즈는 ‘외모 중심’의 기존 데이팅앱과는 다른 접근으로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 아래 개발됐다. 사람인이 채용 플랫폼 운영을 통해 축적한 20·30세대 대상 데이터, 매칭 기술, AI 기반 분석 역량을 연애 영역에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다.

핵심 기능은 ‘BLOOM 연애 성향 검사’다. 사람인 심리검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이 검사는 연애 가치관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를 16가지 동물 유형으로 분류한다. 기존 인적성 검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이달 8일 선공개 이후 2주 만에 10만 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신뢰 기반 매칭을 위해 인증 시스템도 강화했다. 기본 본인 인증 외에도 페이스 인증, 이력서·자기소개서 연동, 학교·회사 인증, 지인 인증 등 총 6단계의 인증 절차를 마련해 가짜 계정 차단에 나섰다. 데이팅앱 업계 최초로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도 추진 중이다.



외모 중심 매칭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블라인드 챗’ 기능도 도입했다. 상대방의 사진 없이 24시간 먼저 대화를 나눈 뒤, 상호 호감이 확인되면 프로필이 공개되는 방식이다. 사람인은 이 기능이 ‘블라인드 채용’에서 착안한 것으로, 진정성 있는 연결을 원하는 2030세대의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채용 시장에서도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AI 분석과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 선두로 성장했다”며 “이제 그 노하우를 연애 시장으로 확장해 데이팅앱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기반의 신사업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람인은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이 위축되자 비채용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운세 콘텐츠 서비스 ‘포스티니’를 선보이며, 채용 외 신규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실적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람인의 연간 매출은 2022년 1489억원에서 2023년 1315억원, 2024년 1283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06억원에서 253억원, 212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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