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087010)이 지속형 기술을 적용한 ‘루프원’을 승인받으며 신한투자증권이 “기술력을 임상이 아닌 상업화를 통해 검증 종결했다"고 평가했다.
16일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형 기술 상업화로 검증 ‘루프원’ 승인' 리포트를 통해 “루프원은 다케다의 월 1회 루프린이 오리지날인 제품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입센 등 빅파마들 중 극히 일부만 승인됐다”며 “국내는 펩트론이 유일하게 생물학적 동등성을 충족해 자체 기술력, 생산 및 임상 역량만으로 승인받은 성과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엄 위원은 루프원의 이번 식약처 승인이 지속형 기술인 스마트 데포 플랫폼의 검증됐다고 봤다. 엄 연구원은 “주성분인 류프로렐린이 펩타이드라는 점과 자체 연구, 자체 생산 공장 및 임상 역량, 주1회 제형을 월 1회로 변경한 점 등이 현재 공동개발 중인 릴리를 포함한 다수 비만,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프원의 국내 판권의 경우 2023년 11월 LG화학 보유 중으로 9월에서 10월 내 출시가 예상된다. 펩트론은 국내 승인으로 출시 가능한 약 30개국 판권을 다수의 제약사와 논의 중이다. 약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 루프원 경쟁약물 시장 진입도 준비 중으로 루프원 및 릴리 시료 생산 목적의 공장 착공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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