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연금저축·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한 총 개인형 연금 잔액(평가금 기준)이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지난달 말 개인형 연금 잔액은 20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7조 1000억 원)이후 6개월 만에 17.6% 늘었다. 확정급여(DB)형을 포함한 전체 퇴직연금 잔액은 같은 기간 12.3% 증가해 퇴직연금 잔액 1조 원 이상 증권사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개인형 연금은 40~50대 고객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10조 9000억 원 수준이었던 이들 고객의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조 1000억 원으로 20.6% 늘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올 상반기 동안 잔액이 31.7%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연금 잔액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 경쟁력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인력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수원·대구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하며 지난해에만 2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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