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정부 계획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및 지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내수부진으로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는 6841억 원 규모로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 금액을 보면 1차 신청의 경우 일반 대구시민은 18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군위군은 2만 원이 추가된다.
소비쿠폰 1차 신청·지급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하며 신청 첫 주(7.21~7.25)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시행한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은 월, 2,7은 화, 3,8은 수, 4,9는 목, 5,0은 금요일 각각 신청할 수 있다.
주말부터 요일제가 해제된다.
2차로 건보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2차 신청·지급 기간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소비쿠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기한이 지나면 잔액이 소멸되므로 반드시 모두 사용해야 한다.
소비쿠폰 지급방식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모바일·실물카드)이며, 지류형 대구사랑상품권은 지급하지 않는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앱, 토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 등에서 신청하거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 지급받을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담당 직원이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도 운영한다.
소비쿠폰은 대구시내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전통시장·동네마트·식당·미용실·약국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빠른 시일 내 사용가능 매장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를 배부해 부착할 예정이다.
시는 소비쿠폰 사용 기간 중 대규모 할인행사 등 지역 차원의 민생경제 대책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TF 단장(경제부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상권도 활력을 되찾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청 단계부터 지급·사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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