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이재명 정부의 반미·친중 외교 정책에 대한 우려에 대해 “미국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번 강조했고 미국에도 그런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제가 청문회를 통과해 외교부 장관이 되면 바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그런 우려를 다 해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지금 주변 국가와 모두 잘 지내는 실용외교를 해야 된다고 표현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이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이것은 한국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예를 들어서 캐나다 등 여러 나라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우려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의 입장은 국무부에서 발표를 했듯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한미 정상회담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다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라며 “(정상 간) 통화가 아주 순조롭고 원만하게 잘 됐다. 저는 정상회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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