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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21세기 국내 화학산업 발전 견인차 역할
우리나라 화학연구의 요람인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충섭)이 21세기 세계 정상수준의 신화학 전문연구기관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화학연은 지난 76년 설립이래 26년동안 화학산업분야에서의 대학, 기업과 차별화된 범국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화학연은 ‘투명ㆍ 효율경영’을 기본원칙으로 해서 ▲고객지향의 조직문화 ▲인력 정예화 및 전문화 ▲화합과 자율문화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화학연은 신화학 핵심연구분야를 중점 추진, 개방형 네트워크 및 협력연구 활성화, 국가 화학기술인프라 확산을 통한 전문화영역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지향하고 있다.

화학연은 기술 융합화에 따른 연구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과제 및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과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보유인력을 신화학 핵심분야 위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연봉계약제 및 능력과 성과에 의한 보상체제를 정착시켰다.
아울러 장기중점연구분야로 박사급 위주의 우수 선진연구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기존 연구인력의 재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화학원은 권한과 책임의 명료화 및 하부위임, 전자결재, 정보화 등 운영시스템을 혁신했으며 부별 특성에 따른 자율운영 및 평가제도를 정착시켰다. 또 기술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촉진시켰으며 산ㆍ학ㆍ연 및 국외기관과의 정보교류 및 연구협력체제를 강화시켰다.

타기관과 차별화된 범국가적 필요기술 개발
지난 76년 9월 한국화학연구소로 출발한 화학연은 2001년 1월 한국화학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02년 1월에는 안전성평가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설치했다. 그 동안 국내화학산업 발전과 기술개발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동안 화학연이 이룩한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국내 최초로 농약의 전 개발과정을 국내에서 수행해 신물질 국산농약 1호를 개발한 것과 3종의 의약품 후보물질을 기업에 이전해서 상품화를 추진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그 결과 화학연은 90년대에 국내에서 물질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 성장했다. 또 신물질연구에 필수기술인 약효스크리닝, 약리 및 안전성평가 등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관련기업에 보급시켰으며 이 분야 연구개발을 촉진시켜 기업의 신물질연구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새로운 화학공정개발 분야에서는 AIDS치료제인 AZT의 경제적인 공정개발로 수출에 기여했으며 폴리부텐의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여 대규모 생산공장으로 산업화했다.

또 첨단전자소재에서는 다결정실리콘 공정을 개발해 외국기업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폐지의 효소이용 탈묵공정기술은 미국에 기술을 수출했다. 또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활용기술, 기능성 고분자, 첨단전자재료, 염료·염색분야 등에서도 우수한 연구결과를 올려 국내 화학산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화학연은 정부출연연구소로는 최초로 선진국 일류기업에 첨단기술 특허실시권을 양도했으며 최고의 기술료 수입과 국내 최다의 물질특허를 보유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국내 화학계의 선두로 화학장치 산업기술 전공정개발에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 화학공업과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중추적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화학연의 주요기능은 ▲신화학 핵심기반기술 및 산업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성과 보급 ▲화학 및 이와 관련된 분야의 국책 중장기 연구개발 수행 ▲정부위탁사업, 연구개발, 시험ㆍ평가, 기술지원과 기술용역의 수탁 및 위탁 ▲국내외 산ㆍ학ㆍ연 및 전문단체와의 기술협력 및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조직은 1부설기관과 7부 8과에 연구직 185명, 기술직 29명, 행정직 25명, 기능직 67명 등 모두 306명이다. 이 가운데 박사가 53%인 160명이다. 대덕연구단지내 9만 6,222평 부지에 건물 1만 6,742평, 8,100여종의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또 2001년에는 화학소재부 김은경박사, 2002년에는 염료염색가공센터장 오세화박사가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00년 이후 주요연구실적을 보면 신제품 개발(170건), 공정개발(25건), 품질향상(8건) 등 모두 205건이 기업에 활용됐으며 국내기술이전은 86건, 산업재산권은 714건을 출원했다. 기술료 수입만도 2000년 8억6,100만원, 2001년 7억2,300만원, 2002년 4억원에 달하고 있다.

화학연이 개발한 기술가운데 매출 100억원이상 발생한 제품으로는 ▲대림산업의 폴리부텐(150억원) ▲삼천리제약의 아지도민(460억원) ▲제오빌더의 제오빌더(500억원) ▲옥시의 옥시크린(368억원) ▲태원물산의 인산정제석고(350억원) ▲옥시의 뉴파워크린(190억원) 등이다.



화학연이 2002년에 개발한 기술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우선 환경친화적 신농약후보물질(KSF1002)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3년동안 4억6,000만원이 투입된 이 연구는 기존 살균제들이 지니고 있는 내성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며 환경생태계에 안전한 살균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농에 특허전용실시권을 양도해 독성시험전문기관인 영국 헌팅돈사에 독성의뢰시험을 의뢰했으며 2006년께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질이 상품화될 경우 국내시장 150억원, 세계시장 5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화학연은 폐이산화탄소 재활용기술도 개발했다. 3년동안 6억6천만원이 들어간 이 연구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산화제로 사용, 기존보다 에너지 소모량을 30%이상 줄일 수 있는 스티렌제조용 신공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스티렌단위 공정에 적용되면 연간 140억원의 개선효과가 있으며 독자공정 기술개발로 국내적용은 물론 기술수출도 기대된다.

21세기 세계적 화학연구기관 성장 비전
21세기는 무한경쟁시대로서 국가경영전략의 최우선 과제가 과학기술의 혁신과 과학기술력의 확보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과학기술이 담당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화학연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연구개발능력을 바탕으로 21세기 세계 정상 수준의 화학기술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성장·발전한다는 장기비전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연구분야별로 중점추진연구분야를 설정해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화학물질연구부는 우수한 연구진과 시설을 갖추고 스크리닝·안전성연구센타와 협력해 농약과 의약분야의 신물질 합성을 통한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연구를 중점추진하고 있다. 화학소재연구부는 전자, 통신, 항공우주, 환경, 보건의료사업 등 21세기 차세대 산업을 선도할 신기능 고분자·무기소재 합성과 특성평가에 관련된 핵심기술 연구를 중점 수행한다.

화학기술연구부는 21세기 인류의 3대 과제가 될 환경, 에너지, 복지문제의 화학적 해결을 목표로 화학촉매기술과 신공정기술분야 연구를 수행한다.

응용화학연구부에서는 정밀화학기술이 고부가가치 창출기술이라는 사실을 인식해 화학공업 관련산업의 중간원료와 기능성 화학물질의 고기능화 응용 및 제조방법 개선 등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연구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스크리닝·안전성연구센타는 신물질의 약효검색과 각종 화학물질의 안전성시험을 하며 88년 KGLP 적격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99년 1월 실험동물관리에 대한 세계적인 공인기구 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의 전면인증을 받으면서 신약개발과 관련한 모든 동물실험 결과가 국제적인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술지원분야도 국제수준의 화학분석기술과 신소재평가기술 등을 확립해 화학물질 종합시험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충섭 원장은 “화학연은 국내화학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선도하고 모든 연구자원을 국가가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전략에 집중해 연구효율과 생산성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 갈 것”이라며 “능력과 실적위주의 효율적인 연구조직과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풍토를 정착시켜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연은 21세기 우리의 삶과 환경, 그리고 국민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화학기술분야의 선도적이고 중추적인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경제 정보과학부 연성주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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