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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파퓰러사이언스] 1927년 7월호

해답을 향한 질주
엄청난 속도로 트랙을 도는 자동차들 - 단순한 스포츠경주가 아니라 자동차 설계 과학을 위한 레이스이기도 하다.

“스릴 넘치는 스피드와 내구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 일반 승용차들이 빛의 속도로 트랙을 내달린다.” 본지 1927년 7월호에서 당시 열풍을 일으켰던 스톡카레이싱에 관해 묘사한 대목이다. 일반 차량들이 시간당 80마일의 벽을 넘게 될 것이라고 기사는 쓰고 있다. 1920년대란 점을 고려할 때 나쁘지는 않은 수치.

당시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90-120mph였고 가장 빠른 비행기도 겨우 200mph였던 점을 감안하면 말이다. 확실히 속도의 개념은 상대적이다. 오늘날에는 보잉 777 비행기의 속력이 560mph, NASA의 X43-4이 마하 10의 속도에 도달했으며, 나스카의 “스톡카” 레이서의 최대 속도가 210mph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속도를 향한 추구는 단순히 스릴감을 위한 것이 아님이 드러났다. 이는 새로운 기술개발을 촉진한다. 스톡카 레이스의 요점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가혹한 레이스 조건을 통해 현재 연료 시스템과 스티어링 메카니즘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미쉐린 같은 회사가 레이스 트랙에서 녹지 않는 고무를 개발함에 따라 타이어 기술도 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결국 고성능 소비자용 타이어 제품이 되었다.



▲ 1927년 7월호의 다른 내용들
새로운 대교(大橋) 시대
1920년대는 캘리포니아의 금문교, 뉴욕의 조지 워싱턴교 및 프랑스 세느강의 우아한 시멘트블록 교량을 포함해 캐즘 스패닝(chasm spanning) 교량이 발달했다. 유진 프레시네가 설계한 St 피에르 드 보바리 다리는 1922년 완공되었으나 2차 세계대전 중에 파괴되었다가 1946년 재건되었다.

위로 올라간 16마일 길이의 교통 해소책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존 K. 헹켄라는 엔지니어가 맨하튼 중심가를 지나 16마일 이상 이어지는 교통량을 위한 “루프탑 도로 시스템”를 제안했다.

세계 최대의 진공관
제너럴 일렉트릭사에서 100킬로와트짜리 진공관을 개발해 뉴욕 쉬넥테디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 설치했다. 연필 굵기의 텅스텐 필라멘트가 들어있는 7피트 높이의 이 증폭기는 대중들에게 “듣지 못했던 힘의 전파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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