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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스트¦과학기술계] "배아줄기세포 질병치료 길 열었다" 外

“배아줄기세포 질병치료 길 열었다”

국내 연구팀이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는 이 배아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할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난치병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전세계 난치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과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팀은 18명의 여성에게서 기증받은 난자 185개로 31개의 배반포기 배아를 복제하고 여기서 11개의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증된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실험은 한양대병원과 서울대수의대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심의를 거쳤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인터넷판에 주요논문으로 실렸으며 황 교수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의 배아줄기세포 확립 성공률은 지난해 2월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을 발표할 당시의 0.4%(242개 난자 중 1개 성공)에서 약 6%로 약 15배 이상 높아졌다.
이번에 확립된 배아줄기세포 11개는 남성과 사춘기 전 여성, 폐경기 이후 여성 등 모두 11명의 환자(남성 8명, 여성 3명)의 체세포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구 참자가의 체세포에서 핵을 빼낸 뒤 이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배아를 복제한 뒤 줄기세포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는 건강한 여성 자신의 난자와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질환 치료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실제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질병치료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연구성과는 남성의 체세포와 여성의 난자를 이용한 이성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동일 여성에게서 만든 배아줄기세포기술은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성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해야만 질병치료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황 교수는 “이번에 확립된 세포는 염색체 검사상 정상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잠재성 세포임을 증명했다”면서 “이 줄기세포는 피부와 각막, 근육, 뼈, 위장관, 호흡기 등으로 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선원신분증명서
생체인식시스템 구축


9·11 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출입국관리 강화를 위해 생체여권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가 하늘길에 앞서 바닷길에서 먼저 ‘생체여권’을 도입한다.
작년 12월 국제노동기구(ILO)가 진행한 선원신분증명서 발급을 위한 생체인식기술 테스트에서 세계 최초로 통과, 기술력을 공인받은 현대정보기술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선원신분증명서 생체인식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가기술의 위상 제고와 외항선원의 출입국관리 강화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업추진을 결정하고 최근 현대정보기술을 사업자로 선정, 오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국내 2만여 외항선원의 지문·사진·신원정보를 수집,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정보기술은 기존 수첩형식의 선원신분증명서를 대체하기 위해 생체인식기반 SID 발급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ILO사무소와 연동하여 각 회원국의 SID 발급 상황정보를 교환, 외항선원의 출입국시 SID카드에 수록된 지문을 비교하여 본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생체인식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SID카드는 2차원 바코드에 개인 신상정보 및 2개의 지문정보를 저장, 기계판독을 통한 본인 확인은 물론 홀로그램, 시변각잉크, 형광잉크, 고스트(Ghost) 이미지 등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 위·변조가 불가능 하도록 제작된다.

생명공학, 천문연 등
새 사령탑 누굴까?


한국 R&D(연구개발) 1번지 대덕연구단지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무려 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새 사령관을 뽑기 때문이다.
이들 연구기관은 이달 말 각각 원장 선출 이사회를 열고 3년 임기의 기관장을 새로 선출한다. 연구원들은 이에 앞서 원장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기관장에 응모한 인물 중 3배수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해양연과 천문연 화학연은 모두 내부 인사끼리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기초과학지원연도 전·현직 연구원들이 격돌하고 있다. 생명연과 천문연 해양연구원 등 3개 기관은 현직 원장이 재응모했으며 특히 해양연은 3년 전 원장에 도전한 연구원들이 나란히 재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학연의 이재도 책임연구원과 천문연의 박석재 책임연구원도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이처럼 기관장 선임과정에서 내부 경쟁자들이 많이 응모한 것은 올들어 선임된 기관장들이 내부 인사들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선임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및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이 모두 내부 인사가 기관장에 올랐다. 18명의 후보자 중 전기연구소장에 도전한 전성준 LS산전 연구소장이 유일한 기업체 출신이다. 대덕연구단지 한 관계자는 “출연연은 기관장의 능력여부에 따라 기관 발전이 좌우되는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능력있고 참신한 기관장이 선임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노벨상 후보감 1위 황우석 교수”

국내 과학자들은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큰한국인 과학자로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를 꼽았다.
연합뉴스가 한국과학문화재단과 함께 ‘노벨상에 도전하는 한국인 과학자들’을 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의 과학자 4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국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의사 108명과 물리학, 화학, 약학, 생물학 분야 등의 대학교수 183명,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145명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는 국내 대학에 근무 중인 과학자 4천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중 436명이 최종적으로 설문에 응했다.
조사는 직접 인터뷰와 전화 인터뷰, e-메일 인터뷰 등의 형식으로 실시됐으며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 등 과학분야 3가지 노벨상을 대상으로수상 가능성이 큰 과학자 1명을 직접 추천하고 그 이유를 밝히도록 했다.
이 결과 모두 363명이 후보자 추천에 참여한 노벨생리학상 분야에서는 지난해 인간배아 줄기세포와 관련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과학자 127명의 추천을 받아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의사 가운데는 43명이, 과학자 가운데는 84명이 각각 황 교수를 꼽았다.
황 교수의 노벨상 추천 이유로는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 연구성과의 실용화 가능성’이 가장 많았다.
황 교수는 “과학자들로부터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국내에서도 적어도 10년 내에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 진수

우리나라 ‘대양해군(大洋海軍)’의 주력함이 될 국내 최대 4천500톤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인 KDX-Ⅱ 4번함이 건조됐다.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왕건함(王建艦)은 수군(水軍) 활용으로 918년 고려를 건국하고 936년 신라와 후백제를 멸망시켜 통일을 이룬 태조 왕건의 위업을 기리고 진취적 기상을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명명됐으며, 길이 150미터, 폭 17.4미터, 깊이 7.3미터 규모에 최대 시속 29노트(54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1만200km에 달한다.
탑승인원은 300명이며, 5인치포·대공(對空) 및 대함(對艦) 유도탄 수직 발사대·대함 유도탄 방어용 무기·잠수함 공격용 어뢰·해상작전 헬리콥터 등의 무장(武裝)을 탑재하고 있다. 이 함정은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함정·항공기·잠수함 및 육상기지 등에 대한 전방위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동성과 내항성 및 조종성을 확보해 거친 해상에서도 지속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삼보컴퓨터 법정관리 신청
삼보컴퓨터가 자금난으로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지난달 18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이로써 삼보컴퓨터는 지난 89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지 16년만에 증시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보컴퓨터는 법원에 상장폐지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리매매가 보류된 채 거래정지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보컴퓨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노트북 및 자체 브랜드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유휴 자산 매각 및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급격한 해외매출 감소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2003년 하반기부터 해외 ODM(제조업체설계생산) 사업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극복하고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사업 및 국내 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구사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대만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급격한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ODM 사업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과 유휴자산 등은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초래, 유동성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硏, 본격 여성파워 시대 열어

최근 들어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파워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원자력연구개발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여성파워 시대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제16대 소장으로 박창규 신임 소장이 취임한 직후, 연구소 설립 이후 최초로 관리자급 여성 간부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종합안전평가부에서 근무하는 40대의 여성 연구원인 민병주 박사로, 연구소 설립 46년 만에 최초로 원자력연수원장에 임명됐다. 일본원자력연구소와 일본이화학연구소 근무를 거쳐, 1991년 원자력연구소와 인연을 맺은 민병주 박사는 “최초라는 부담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아직까지 과학기술 분야는 여성의 진출이 저조한 실정이지만 모범적 업무수행으로 후배 여성 연구원들에게도 좋은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자력연구소는 이외에도 연구분과위원회와 감사위원회 등 연구소의 연구개발과 경영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소내 주요 위원회에 여성인력을 선임하여 이들의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제도화했다.
이에 대해 박창규 소장은 “원자라는 미세 분야를 연구하는 원자력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함과 치밀함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아모디핀 IR52 장영실상 수상

우리 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캄실산 암로디핀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신규염 개량신약 아모디핀이 산업기술분야 최고권의의 상(賞)인 IR52 장영실상(주최: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수상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은 기존 약물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국내 최초의 암로디핀 개량신약일 뿐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개량신약이라는 새로운 기술 분야를 개척한 제품이라는 점이 인정되어 수상제품으로 결정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아모디핀’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암로디핀’에 ‘캄실산염’을 붙여서 만든 세계 최초 캄실산 암로디핀 개량신약이다.
기존 제품과 약효와 안전성은 동등하면서 베실산염 대신 신규염인 캄실산염을 사용해 기존의 암로디핀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자연광에 대한 약물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번 수상으로 특허장벽을 깨고 미국특허까지 획득하는 등 세계 최초의 신규염 개량신약으로 개발된 아모디핀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개량신약으로 다시 한 번 공인 받은 것”이라고 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2004년 9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암로디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뛰어든 아모디핀은 발매 4개월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현재는 이 시장의 약 30%이상을 점유하면서 국산 개량신약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올 해 아모디핀 매출은 4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럴 경우 보험재정절감 효과만 연간 약140억원~150억원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비행시험 1,000회 돌파


한국 공군과 국내 유일의 항공기 완제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1,000회 비행시험을 돌파하여 훈련기로서의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최종 단계인 무장 비행시험을 포함한 잔여 비행시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국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는 지난 2002년 8월 1호기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03년 2월 국산 항공기 사상 최초로 초음속 돌파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고유 모델의 항공기로 초음속 돌파에 성공한 세계 12번째 국가가 되었다.
2004년 2월 비행중에 엔진을 정지한후 공중에서 다시 시동을 거는 고난이도의 시험을 거쳐 금년에는 레이더 시험, 공대공 기총발사, 무장투하 등 무장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년 9개월간에 걸쳐 4대의 비행시험 시제기를 가지고 1,000회의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금년 9월말 T-50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10월에는 양산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T-50은 고성능 컴퓨터 3대를 탑재하고 첨단 디지털 비행제어시스템(FBW : Fly-By Wire)을 장착한 고성능 항공기로서 각종 미사일과 정밀 유도폭탄을 장착하여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선봉이 될 것이다. 국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의 비행시험은 공군과 KAI의 비행시험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T-50 통합시험단’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품질관리소의 기술 요원들도 참여해 민·관·군 합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사업의 미국측 파트너인 록히드社 기술진에 의하면 ‘T-50 통합시험단’은 군용기 개발사례중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정과 비행 안전관리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0톤급 대형위그선 상용화 급물살

정부가 추진 중인 100톤급 초대형 위그선의 상용화 개발에 민간기업이 참여를 희망해 옴에 따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산 한진중공업 회의실에서 해양부 신평식 해양정책국장과 조선업체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위그선 투자설명회를 가진 결과, 일부업체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형위그선을 상용화할 경우 2010 이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을 생산하고 3500여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또 할인율 15%를 적용할 경우 비용에 대한 편익이 1.268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조선, 정보통신(IT), 소재산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199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위그선 핵심기술을 축적해오고 있어 기술능력과 시장 경쟁력을 겸비한 위그선 상용화의 최적국이다. 러시아의 경우 세계 최초로 위그선을 개발했으나 군사용으로 한정돼 경제성이 미흡하고, 일본은 위그선을 포함한 조선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적어 기술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위그선이 실용화될 경우 기존 선박이 도달할 수 없는 시속 250km이상 주행이 가능해져 ‘속도 혁명’을 불러오고 수송시간과 운송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동북아 물류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그선은 기존 항만시설을 활용해 이·착수가 가능해 별도의 사회간접자본(SOC)을 갖출 필요가 없어 공항이 없는 지역에 항공기와 유사한 고품질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시설이 없는 울릉도, 백령도 등 국내 연안은 물론, 중국 동부 연안과 일본을 1~3시간 이내에 항공요금의 절반정도로 연결할 수 있어 위그선을 이용한 특송화물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위그선은 해군전력 증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고속 공기부양정 보다 3배 이상 빨라 기동성이 우수하고, 해면위에 떠서 날기 때문에 잠수함의 주요 탐지요소인 수중방사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등 작전임무 수행 중 생존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02년에 위그선 충돌방지 등 운항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안전에 대한 국제기준을 마련했다. 낮은 고도에서 운행하는 위그선은 만일의 비상상황 발생시 수면 위에 연착륙이 가능해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는 등 항공기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에서 가장 빠른 배인 위그선을 국내기술로 실용화할 경우 선박보다 빠르고 항공보다 저렴한 수송수요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틈새 시장창출과 조선, 항공, 소재산업 등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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