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겐 다른 대체연료가 있다는 점도 잊지 마시길. 바로 곡물 알코올인 에탄올이다. 완전 연소에 무한 재생이 가능한 에탄올 연료는 환경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에탄올과 가솔린을 85대 15로 혼합한 E85 연료는 스웨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내 E85 주유소는 313곳에 불과하다. 그 수가 적은 이유는 가솔린에 비해 E85의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E85의 파워는 가솔린의 75% 정도 수준으로, 가솔린과 대등한 마력을 발휘하려면 모자란 20%를 채워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E85의 옥탄율(약 110정도)이 높다는 점에 착안한 사브사에서는 터보차저를 통해 파워를 높였다. 터보를 통해 실린더 속으로 더 많은 공기를 주입해도, 고옥탄율 덕분에 연료는 증가된 압력을 훨씬 더 잘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연구에 착수한 사브사는 최초의 상업용 에탄올 터보 엔진인 바이오파워 엔진을 개발했다. 컴퓨터가 연료혼합물을 채집해, 압력 수준을 조정하는데 순수 가솔린에서는 5.8psi이지만 E85는 13.8psi까지 올라간다. 가솔린만 사용할 경우 148마력이지지만, E85를 사용하면 184마력까지 출력 가능하다. 이만하면 연비 문제는 합격 이상 수준.
▲ 수입차는 어떻습니까?
사브사 최초의 바이오파워 엔진 모델인 9-5. 스웨덴에서는 이미 출시되었으며 미국 출시는 내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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