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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상상력에 기반 해 독창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인터뷰: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윤 이사장 - 대담: 정구영 편집장

“사회 전체에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조 성, 국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들이 성장해나 갈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국가경쟁력 향상과 인재대국 실현의 근간인 창의 인재를 양성하라는 국가적 소명을 위임받은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그는 창의적 사회· 문화 환경 속에서만 진정한 창의인재가 탄생할 수 있다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나아가야할 지향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의 실천을 위해 정 이사장 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 이후부터 임직원들을 독려, 주말과 휴일을 반납해가며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아내에게 핀잔을 들을 만큼 못 말리는 독서광이지만 근래에는 제대로 책을 들어 본 기억이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정 이사장이 생각하는 진정한 창의인재란 무엇일까.

그는 “상상력을 가지고 독창적인 것을 개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사람”이라 고 정의 내렸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앞으로 길러 내고자 하는 인재 상(像)을 가늠케 하는 부분이다. 다음은 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Q.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그 동안의 성과는.

A. 개인적으로는 5월 초에 부임했기 때문에 한국 과학창의재단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것을 최대 성과로 꼽고 싶다. 그동안 새 역할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 신규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했고 관련 예산도 안정적으로 확보해냈다.

덧붙여 대한민국과학축전을 이슈 중심으로 전문화한 것, 과학·수학 교육과정 내실 화 방안을 마련한 것 등도 성과의 하나다. 물론 이 는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위한 사전 준비단계의 성 격이 강하다. 실질적인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된다.

Q. 내부적 전문성 강화에도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조직 내에 창의성을 불어넣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경쟁력 향상에 많은 정력을 쏟았다. 창의 인재의 양성 주체인 한국과학창의재단에 창의성 이 없다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력 충원을 통해 발달심리학자, 연극 전문가 등 각계의 박사급 인력을 다수 영입한 것도 창의성과 학문간 융합을 몸소 실천하기 위한 조치다.

Q. 아직도 과학을 어렵게 느끼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A. 지난 30~40년간 경제발전 중심의 고도 압축 성장을 하면서 과학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그 결과 물적 성장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올라섰지만 지적 수준은 이에 못 미치는 물질과 정신의 괴리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광우병 파동처럼 과학적으로 풀어 야 할 난제가 돌출됐을 때 극단적 대립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에 비해 과학의 대중화에 대 한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아지는 등 많은 인식전환 이 이루어졌고,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다양한 과학문화 진흥사업을 통해 이 같은 정신과 물질의 괴리감 해소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Q. 인재교육에 있어 융합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A. 진정한 창의력은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이 아닌 학문을 넘나드는 폭넓은 사고에 서 비롯된다. 그중에서도 문화예술 은 많은 전문가들이 상상력을 높이 는 가장 좋은 비책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개인과 조직,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창의적 평생 융합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 직장인 등 대상별로 맞춤화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Q. 재단의 과학 영재 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

A. 영재교육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통합적 정보시스템 구축, 그리고 영재 교육기관 및 영재 프로그램의 통합관리체계 확립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 할 것이다. 우선 올해에는 영재의 판별 기준과 이 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낼 예정이다. 그리고 이에 부합하는 전문가를 영 입, 국내 영재교육을 선도할 방침이다.

Q. 영재교육 확대가 교육 양극화에 대한 불만을 초래할 수도 있는데?

A. 교육에 있어 자율과 선택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비전에 맞는 정책적 전략도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동력은 인재 밖에 없다는 점에서 수월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뛰어 난 인재들이 마음껏 독창성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Q. 한국과학창의재단의 5년 뒤 정량적 목표는?

A. 지난 2006년 국제학력평가(PISA)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57개국 중 청소년들의 과학 성취도가 7~13위였다. 더구나 과학기술 흥미도는 55위에 불과했다. 같은 해 일반국민의 과학기술 관심도는 48.8점에 머물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2012년까지 이 를 각각 3위, 30위, 60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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