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봇기업 엘루모션과 브리스틀 로봇공학 연구소가 합작해 만든 이 로봇은 자연스럽게 인간과 교류할 수 있는 미래형 로봇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 베르티는 팔,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을 자유롭게 움직여 인간의 상체와 거의 비슷한 동작을 재현할 수 있는 최초의 로봇이다.
물론 모습은 인간과 많이 다르지만 동작만큼은 인간과 거의 같기 때문에 사고로 손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의수 개발은 물론 지뢰제거나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엘루모션의 부부장인 그래함 화이틀리는 “베르티의 차세대 버전은 우주나 방사선이 강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화이틀리는 외골격 같은 재활기구를 사용해 운동능력을 유지하는 파킨슨병 환자를 돕는데도 베르티의 기술이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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