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주인이 거주할 각종 시설 설계

흥미와 진로를 모두 만족시키는 대학 프로그램

우주비행사들에게 우주왕복선의 조작법을 가르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24세의 파트타임 엔지니어 루크 슈미크는 우주인용 거주시설을 설계하는 게 바로 그런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5명의 다른 대학원생들과 함께 우주건축학 석사학위를 따기 위해 이 일에 도전하고 있다.

사실 사람을 우주로 데려다주는 교통수단은 이미 있다. 그 다음 필요한 것은 지구를 떠나서도 살 수 있는 생활 및 작업공간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경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낼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때 4명의 우주인이 달에서 6개월 정도 살 수 있는 시설이 바로 달 거주시설이다. 우주인용 거주시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NASA는 우주에서의 장기체류를 위해 물 없이 먼지만으로 콘크리트를 만들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달 토양에서 채취한 황을 접착제로 사용하면 물 없이도 먼지를 골재로 활용해 콘크리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이처럼 우주인용 거주시설은 이제 현실이 돼가고 있다. 휴스턴 대학교 건축학부의 사사가와 국제우주건축센터에서 학생들이 NASA 또는 NASA 계약업체들의 요청으로 설계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

사사가와 국제우주건축센터 졸업생이며 현재 NASA의 월면거주시스템 부장인 래리 툽스에 따르면 이런 건축을 하려면 지구에서의 건축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은 지구의 6분의 1 밖에 안 되는 중력 속에서 걸을 때 받는 환경공학적 영향을 알고, 그것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우주의 강한 방사능으로부터 우주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학생들은 확장 및 팽창 가능한 지구궤도상의 연구시설도 설계하게 된다. 그리고 화성의 영구기지에 쓰일 거주구역, 연구구역, 수경재배구역, 심지어는 탐사차량 같은 것의 모형도 만들게 된다.



툽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우주인용 거주시설을 위해 제안하는 설계들은 매우 철저한 검증을 거친 것입니다. 이 설계들은 확실히 작동하지만 또한 너무나 복잡합니다.

그에 비하면 사사가와 국제우주건축센터의 학생들은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더욱 간단한 해결책과 설계안을 찾아냅니다. 그들은 우리가 미처 생각해내지 못했던 것들을 일깨워줍니다.”

장소: 휴스턴 대학교 건축학부의 사사가와 국제우주건축센터(SICSA)

학습목표: 달이나 화성에 설치될 각종 우주인용 거주시설 설계

유망한 직종: 우주건축가, 항공우주공학자

주요활동: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우주용 거주시설을 설계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