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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사이클

공기역학 디자인으로 중무장한 모터사이클이 1ℓ당 85㎞의 고연비를 구현했다

네덜란드의 자동차 디자이너 알레르트 야콥스는 탁월한 연비와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자신의 모터사이클로 도로주행을 해도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경찰의 생각은 달랐다.

시험주행을 하던 그를 단속하고 모터사이클을 압수해버렸다. 하지만 그는 인내심이 강한 남자였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7년 연비가 ℓ당 48.5㎞에 이르는 자신의 혼다 인노바 125i의 연비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원뿔형 노즈콘을 제작했다. 하지만 이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이에 1:5 비율의 축소모델로 시뮬레이션한 뒤 폴리우레탄과 나무 틀로 2세대 노즈콘을 만들었다.

또한 2009년에는 여기에 유리섬유 소재 외피까지 추가했으며 이 외피의 고정을 위해 모터사이클의 프레임에 스틸 튜브를 부착하는 한편 별도의 레일을 달아 미닫이문처럼 외피를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작년 겨울에는 사이드 미러용 지시등이 있는 새로운 공기역학적 외피를 제작한 데 이어 주행 중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자동클러치를 수동으로 개조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탄생한 모터사이클의 연비는 가히 혁신적이다. 장거리 주행시 연비가 무려 ℓ당 91㎞에 달한다.

그런데 압수당했던 모터사이클은 어떻게 됐을까. 이미 돌려받았다. 야콥스에 따르면 당시 모터사이클을 압수한 경찰은 그에게 사과까지 했다고 한다.

제작기간: 3년
제작비용: 5,000달러



핸들링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은 정차시에 라이더가 발을 뻗어 지면을 딛음으로써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야콥스의 모터사이클은 외피 때문에 이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야콥스는 현재 발을 뻗을 수 있도록 양옆이 트인 외피의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편의성
시트를 낮추고 발판을 바퀴 위로 높인 야콥스는 시트와 발판이 차축에 가까울수록 편안한 조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튜브를 프론트 포크와 평행하게 프레임에 용접한 뒤 발판을 부착했다.

보안성
프레임에 부착된 철제 레일에 힘입어 모터사이클의 앞쪽 외피가 전방으로 45.7㎝ 가량 열린다. 탑승과 하차가 이 틈으로 이뤄진다. 외피를 닫은 후에는 열리지 않도록 잠글 수도 있어 귀중품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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